SSG 중심타자 고명준이 재검진 결과 척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4주간 회복 후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뉴시스
[대구=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시즌 초 순항하던 SSG 랜더스가 중심타자 고명준(24)의 장기 이탈이라는 대형 악재와 마주했다.
고명준은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했으나 2회초 첫 타석서 NC 선발투수 커티스 테일러의 투심패스트볼에 왼쪽 손목을 맞고 교체됐다. 당일 엑스레이 및 CT 검사서는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았으나, 다음날(19일) 초음파 검사 결과 손목 골절 소견을 받았다.
20일 재검진에서도 받아든 소견도 다르지 않았다. 왼손 척골 골절로 4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아들었다. SSG 구단관계자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회복 경과에 따라 훈련 및 복귀 일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명준은 올 시즌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5, 4홈런, 12타점, 출루율 0.412를 기록했다. 결승타도 2차례 쳐냈다. 김재환(38), 기예르모 에레디아(35), 한유섬(37)등 중심타선의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 고명준의 활약을 앞세워 버틴 SSG다.
그렇다 보니 이숭용 SSG 감독(55)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21일 경기에 앞서 고명준의 공백을 언급하며 “한 달이면 다행이다. 한 달 반에서 최대 2달까지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말 잘해줬는데 안타깝다”며 “이제 정말 김재환, 에레디아, 한유섬이 타격감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경기가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큰 문제는 대체 1루수의 부재다. 20일까지 SSG 1루수 중 고명준(132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이는 오태곤(35·26이닝)이다. 오태곤이 선발로 나서면 경기 후반 대타 카드 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게 고민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오)태곤이가 대체자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후반에 막힐 수 있어서 걱정인데 마땅한 1루수가 없다”며 “일단 (최)준우를 올렸다. 준우도 1루 수비 연습을 지난해부터 조금씩 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SG는 척골 골절상을 입고 이탈한 고명준의 대체자로 오태곤을 낙점했다. 뉴시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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