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를 찾아 섬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직접 청취하고 해결을 약속하는 한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민심 공략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욕지면 탑마트 앞 공원에서 주민 간담회를 열고 "같은 인간다운 삶을 평등하게 영위하게 하는 것이 헌법에 보장돼 있다"며 "오늘 잘 듣고 해결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잘 해결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 대표가 전국 민생체험 현장을 다니던 중 도서 지역 주민의 삶에 눈을 돌리면서 마련됐다. 정 대표는 "섬에 사시는 분들은 어떤 삶의 애환이 있을까 생각해 욕지도를 찾았다"며 "유튜브에서도 자주 봤던 곳인데 막상 와 보니 정겹다"고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정 대표는 이성윤·문정복·박지원·강준현·권향엽·한민수·허성무·박규환 의원 및 김남국 대변인 등과 함께 약 1시간가량 고구마 심기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정 대표는 작업을 마친 뒤 취재진에 "우리가 고구마를 먹을 때 이런 농부의 땀방울이 서려 있다는 것을 고구마를 심으며 느꼈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간담회에서 꺼낸 불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됐다. 육지를 잇는 여객선 운항 시간이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컸고, 저수지 식수 부족 문제도 제기됐다. 응급의료 공백도 심각한 현안이었다. 정 대표는 "아플 때 의사가 없어 응급 상황이 되면 매우 곤란하다고 들었다"며 "성심성의껏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경남 선거 전략을 직접 밝혔다. 그는 "경남 도민들이 아직 마음을 다 정하지 않은 것 같아 무당층이 다른 지역보다 많다"며 "부울경 중 민주당이 가장 집중해야 할 지역으로 경남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욕지도에서 시작한 파란 바람이 경남을 파랗게 물들일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이번 경남 방문은 지난 3월 23일 양산을 찾은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경남 탈환에 공을 들이고 있는 흐름이 읽힌다. 특히 경남은 김경수 전 지사와 박완수 현 지사가 맞붙는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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