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와 동구를 합쳐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의 초대 구청장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남궁형 전 인천시의원과 국민의힘 김찬진 동구청장 간 ‘리턴매치’ 구도가 형성되면서 수성·탈환의 관전포인트가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제물포구청장 후보로 민주당에서는 남 전 시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 구청장이 일찌감치 공천을 받아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다. 앞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김 구청장이 남 전 시의원을 3.45%p 차로 꺾고 당선,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사실상 ‘리턴매치’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제물포구는 중구 내륙 지역과 동구를 통합해 출범하는 새로운 자치구로, 중구에 속한 인천역과 개항장 일대와 동구에 속한 동인천역과 배다리 일대 등을 포함한다. 현재 기준 인구는 약 9만8천명 수준이며, 출범 시점에는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먼저 남 전 시의원은 제물포구의 변화와 도약을 내세우며 문화·교육·복지 중심의 정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제물포문화강구 프로젝트, AI 미래교육, 기본소득정부, 원도심 재생, 온마음 돌봄 및 교육 혁신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남 전 시의원은 “준비된 후보로서 제물포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주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구청장은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을 앞세워 제물포구의 안정적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24년부터 제물포구 출범을 대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조직·인사·재정 체계 정비를 추진해 왔다. 김 구청장은 행정 공백 없는 통합과 함께 역세권 개발, 내항 재개발, 해양친수공간 조성,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해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제물포구는 단순한 행정구역 통합을 넘어 낙후된 원도심의 부흥과 지역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초대 구청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제물포구의 미래 청사진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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