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래 ‘북한동’ 이름 바뀌나…고양시 명칭변경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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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아래 ‘북한동’ 이름 바뀌나…고양시 명칭변경 의견 수렴

경기일보 2026-04-21 16:2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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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청 전경.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가 북한산 자락 마을 ‘북한동’ 명칭 변경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단순한 지명 변경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도시 브랜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는 북한산국립공원 내 법정동인 ‘북한동’의 명칭 변경을 위해 지역주민과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절차는 지난해 열린 동 소통 간담회 및 국민 제안 등을 통해 제기된 ‘북한산동’으로의 동명 변경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북한동은 한자 표기로 ‘북한(北漢)’이지만 발음상 ‘북한(北韓)’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 사이에서 명칭 변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북한산 자락이라는 지역 특성과 역사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주민자치회 역시 지역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명칭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명칭 변경 논의는 올해 들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북한산성이 포함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 제출되면서 지역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명 역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는 3월부터 북한동 거주 주민뿐 아니라 토지 소유자의 의견도 반영하기 위해 북한동 내 사유지 244개 필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

 

향후 실거주 주민과 주요 직능단체, 유관기관의 의견을 추가로 청취한 뒤 종합 의견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북한동을 관할하는 효자동 행정복지센터와 덕양구청이 행정적 판단을 담은 종합 의견서를 시에 제출하면 시는 이를 토대로 명칭 변경 타당성을 검토한다.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올해 하반기 법정동 명칭 변경을 위한 조례 개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법정동 명칭 변경은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지역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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