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랩 형태로 120여점 자산 전시
AI와 인간 상상력 결합 가치 강조
폴더블·XR 공간 등 몰입형 체험 제공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갤럭시 폴더블폰으로 구성된 아트월 /삼성전자 제공
[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공개했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감성과 상상력을 만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가 발현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 디자인계에 던졌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해 '디자인은 사랑의 표현(Design is an Act of Love)'을 주제로 대규모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밀라노 비아 토르토나 27에 위치한 슈퍼스튜디오 피유에서 열리며 '사람 중심'의 디자인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OLED TV(S95H)와 함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전시관은 관람객과 소통하는 '오픈 랩' 형태로 구성됐으며 총 12개의 몰입형 공간을 통해 미래 디자인 콘셉트와 최신 제품 등 120여점의 디자인 자산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갤럭시 폴더블 폰을 활용한 아트 월과 XR 체험 공간, 투명 스피커 등 아날로그 감성과 디지털 기술이 조화된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시대의 새로운 디자인 공식인 'AI X (EI+HI)'를 소개했다. 이는 AI의 진정한 가치가 '감성지능(Emotional Intelligence)'과 '사람의 상상력(Human Imagination)'이 결합될 때 증폭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한 기술 효율성을 넘어 사용자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을 포용하는 디자인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다.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도입부에서 다양한 기기와 공간을 아우르는 삼성의 AI 비전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은 디자인이 사람들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각기 다른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사람의 의도와 공감, 상상력이 결합된 디자인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더 의미 있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이번 디자인위크에서 선보인 행보는 최근 가전과 모바일 전반에 걸쳐 추진 중인 'AI 스크린' 및 '스마트싱스' 생태계 확장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단순한 외형적 아름다움을 넘어 기기 간 연결성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어 사용자의 개입 없이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캄 테크(Calm Tech)'의 실체를 시각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밀라노 현지에서 공개한 투명 스피커와 OLED TV 등은 인테리어와 가전의 경계를 허무는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가전 철학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공고히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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