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정크푸드와 가공당 위주의 식습관을 이어온 12세 소년이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식습관 변화로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과자와 음료 등 정크푸드만으로 끼니를 때워 온 12세 소년이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사례가 전해졌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홍콩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중국 허난 성 정저우에 사는 A 군(12)이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당초 가족은 복통을 호소하는 A 군을 보고 위장염이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복통, 설사,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혈변 증상까지 이어지자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진료 당시 A 군은 혼자 서 있기 힘들 정도로 기력이 약해지고, 안색이 창백하며 매우 마른 상태였다. 검사 결과 암은 이미 복부 곳곳으로 전이된 말기 상태였으며 상당량의 복수까지 차 있었다.
● 밥 대신 ‘정크푸드’만 먹던 식습관이 화근
화를 부른 것은 A 군의 식습관이었다. 조부모와 대부분의 생활을 함께 했던 A 군은 편식이 심했고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식사를 치킨, 과자, 라면 등 기름지고 짠 음식으로만 해결했으며 탄산음료와 밀크티를 즐겨 마셨다.
A 군의 주치의는 이 같은 식습관이 암의 원인이 됐다고 짚었다. 주치의는 “음료 속 설탕과 정크푸드 속 발암물질이 장내 세균의 균형을 깨뜨리고 장 점막을 손상시켰다”며 “특히 어린이는 성인보다 장이 약해 이 같은 자극에 더욱 민감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젊은층 대장암 발병률↑…가당 섭취 줄이고 식이섬유 늘려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어린이의 가공당 섭취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한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소아 비만을 포함한 장기적인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과일을 하루 400g 이상 꾸준히 섭취하고, 당분이 첨가된 음료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는 것이 좋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 △붉은 고기와 가공육 섭취 제한, △음주량 제한, △하루 20~30분 이상 신체 활동. △건강 체중 유지 △금연 등을 권고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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