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통계…전월보다 40%↑·전년 동기보다 27%↑
외국인 관광객 크게 늘어…4명 중 1명은 중국인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올해 3월 한 달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전월보다 40% 넘게 증가하며, 집계 후 처음으로 200만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통과(B-2)나 사증면제(B-1) 등의 체류 자격을 얻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는 점을 근거로 당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입국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외국인 입국자는 211만1천658명으로 전월(150만3천881명)보다 40.4% 늘었다. 작년 3월과 비교하면 26.5% 증가했다.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월간 외국인 입국자는 100만명대를 꾸준히 상회하다가 8월에 189만여명까지 올랐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올해 1월 132만2천129명, 2월 150만3천881명으로 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3월 기준 체류 자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관광통과'로 전월보다 58.1% 급증하며 99만3천584명을 기록했다.
이어 단기방문(C-3)이 8.4% 증가하며 36만2천124명, 사증면제가 133.4% 늘어 25만2천630명을 나타냈다.
단기방문과 사증면제가 관광 등을 목적으로 통상 90일 이내에, 한국에 체류하려는 외국인을 위한 비자임을 감안한다면, 지난달 외국인 입국자의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이 관광객이었던 셈이다.
이는 당시 BTS 공연에 맞춰 세계 각지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한국으로 모여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앞서 BTS는 지난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이튿날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복귀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3월 외국인 입국자를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52만8천7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48만4천853명), 대만(19만4천224명), 미국(16만2천258명), 베트남(8만9천413명)이 뒤를 이었다.
전월과 비교해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던 국가는 독일(204.5%)이었다. 이어 폴란드(172.6%), 영국(147.7%), 싱가포르(144.7%), 멕시코(132.8%), 이탈리아(129.6%), 싱가포르(120.0%) 순이었다.
shlamazel@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