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상황 여파로 최근 2개월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200건 이상이 운항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중동 상황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4~5월 중 200여건 이상의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대표적으로는 이스타항공이 오는 5월5~31일 사이 주7회 운항할 예정인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다. 이스타항공은 5월6~8일 인천-다낭 노선도 운항하지 않는다.
베트남 LCC항공사인 비엣젯항공도 지난 7일부터 오는 5월1일까지 인천-푸꾸옥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으며, 인천-다낭, 인천-나트랑 노선은 종전 주7회 운항에서 각각 주5회와 주6회로 감축했다. 베트남항공도 지난 1일부터 주7회 운항한 인천-하노이 노선을 주4회로 축소했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도 인천-프놈펜, 인천-장춘, 인천-하얼빈, 인천-옌지 노선을 일정 기간 동안 중단했다. 이들 항공편은 당초 주7회에서 주9회까지 운항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단발성으로 항공편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도 이날부터 오는 5월31일까지 미주 노선인 총 88편의 인천-LA 항공편 가운데 26편을 취소했다. 인천-호놀룰루 노선과 인천-방콕 노선도 각각 6편씩 운항을 멈췄다.
공항공사는 최근 유가가 배 이상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일부 항공사들이 동남아 등의 노선 축소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객 감소도 불가피하지만, 일본과 중국 노선이 견고한 수요를 유지함에 따라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하면 유류할증료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과 경제 전반 침체로 여객 수요의 상승세 둔화가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의 여객 수요가 지난 2025년 7천356만명 대비 2% 가량 상승한 7천507만명을 기록하며 완만한 성장세를 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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