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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한화푸드테크 대표는 21일 간담회에서 ‘더 플라자 다이닝(THE PLAZA DINING)’을 단순한 레스토랑이 아닌 ‘공간의 해석’으로 정의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3색 브랜드의 미식 경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15층에 들어선 하이엔드 F&B 플랫폼 ‘더 플라자 다이닝’은 식당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압도적인 경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약 450평 규모에 232석, 13개 프라이빗룸을 갖췄다. 한식 ‘아사달’, 중식 ‘도원·S’, 그릴 다이닝 ‘파블로’ 등 3개 브랜드를 한 공간에 집약했다.
조 대표는 “광화문은 비즈니스와 역사, 관광이 응축된 공간”이라며 “이 시간의 흐름을 미식 경험으로 풀어내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경험형 다이닝’이라는 콘셉트가 직관적으로 드러난다. 파블로 입구에 들어서면 1000종이 넘는 와인을 쌓아 올린 대형 와인 타워가 먼저 시선을 압도한다. 총 5000병 규모로, 일부는 수천만 원대 희귀 빈티지다. 단순한 주류 구성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채우는 콘텐츠 역할을 한다.
도원·S는 대형 수조에서 살아 있는 해산물을 즉석에서 조리하는 퍼포먼스를 내세웠다. 아사달은 과거 플라자 호텔 한식당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세 브랜드 모두 ‘요리’보다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구성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외식업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단순 식사가 아니라 공간·서비스·스토리를 함께 소비하는 ‘경험형 외식’이 확산되면서 파인다이닝 수요도 늘고 있다. 특히 “한 번을 먹더라도 제대로 즐기겠다”는 소비가 늘면서 고급 외식 시장은 오히려 확장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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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 기운 정면으로…정치·문화적 상징성 극대화
창밖으로 펼쳐지는 경복궁과 청와대, 북악산의 파노라마 뷰는 이곳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정계 인사들이 선거 캠프로 애용하는 이마빌딩이 북악산의 기운을 받는 명당으로 꼽히듯, 이곳은 그 기운을 정면에서 오롯이 마주하는 형국이다. 정부 부처와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광화문의 입지는 정·재계 모임과 기업 접대 수요를 흡수하기에 최적이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BTS가 공연했던 광화문 광장의 명당 뷰를 식탁 바로 옆에 둔 셈”이라며 “정계 진출을 꿈꾸는 정치인이나 한국의 미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VIP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푸드테크가 운영하지만 현장에는 서빙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가 없다. 로봇이나 자동화 설비 대신, 식재료 품질과 서비스에 집중했다. 회사 측은 푸드테크를 스마트팜 기반 식재료 생산, 레시피 표준화 등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정의했다. 대신 과거 더 플라자 호텔과 63빌딩 다이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들이 현장에 복귀했다. 이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강조한 “파인다이닝의 본질은 직원의 마인드셋과 서비스의 질”이라는 주문에 따른 것이다.
더 플라자 다이닝은 공간, 서비스, 식재료를 결합해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나지 않는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술의 화려함보다 사람의 진심과 공간이 주는 힘에 집중한 이 하이엔드 모델이 서울 미식 시장에 어떤 이정표를 세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용기 대표는 “공간이 주는 힘과 베테랑들의 숙련된 서비스가 결합했을 때 진정한 하이엔드 경험이 완성된다”며 “광화문이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고객들이 일생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미식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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