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학생 위해 배움의 불씨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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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학생 위해 배움의 불씨 밝히다

연합뉴스 2026-04-21 13:51: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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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와 서안지구 70개 학교 교육환경 개선…2만여 아동 수혜

코이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서 교육환경 개선 코이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서 교육환경 개선

코이카와 유니세프가 2021년부터 5년간 추진해 온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통합적 교육환경 개선 사업'의 혜택을 받은 베이트 아난 마을 소재 중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지난 20일 교육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코이카는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펼쳐온 '서안지구 통합적 교육환경 개선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종료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팔레스타인 서안지구는 전체 인구의 37%가 15세 미만일 정도로 아동 비중이 높다. 하지만 분쟁으로 인한 이동 제한과 불안정한 환경, 열악한 위생시설, 그리고 학교폭력 문제 등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움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2023년 10월 이후 분쟁으로 인한 무력 충돌이 심해지면서 교육 접근성은 더 크게 제약받아 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코이카는 유니세프와 협력해 '학교가 없는 곳에 미래는 없다'라는 일념으로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통합적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5년간 총 70개 학교에서 교실 리모델링, 화장실 및 세면대 개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실습실 설치 등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2만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TEM 교육 매뉴얼을 개발하고 교장 500명, 장학사 62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제공해 교육 현장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현지 강사 양성 방식으로 교사 역량을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지속 가능한 구조도 구축했다.

사업 이후 학교폭력 문제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났다. 100개 학교에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됐고, 학교별 행동계획도 만들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총 18회의 학생 주도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 전개됐다.

보건위생 측면에서도 6천500개의 위생키트와 월경위생관리 키트를 지원해 지역사회 위생 관리 인식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코이카, 팔레스타인 교육환경 개선 코이카, 팔레스타인 교육환경 개선

2024년 8월 28일 코이카의 지원으로 팔레스타인 알 람 여자중등학교에서 열린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트로피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 [코이카 제공]

지난 20일 서안지구 베이트 아난 마을 소재 중등학교에서 열린 종료식에는 암자드 바르함 팔레스타인 교육부 장관,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 조현규 코이카 팔레스타인사무소장, 마제드 알트왈 유니세프 팔레스타인 사무소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히르비타 미스바 여자중학교 10학년의 살람 유세프는 방학 기간 학교에서 친구들과 '스마트 도시' 모형을 만들었던 특별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과학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사람들을 돕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학교의 누르 하르푸쉬 교장은 "코이카의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교육을 넘어 아이들에게 미래를 꿈꿀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반겼다.

종료식에서 이번 사업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팔레스타인 교육부와 함께 정책과 시스템, 사람을 변화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 등이 부각됐다.

실제 팔레스타인 교육부 내 모니터링·평가(M&E)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지에서 자체적으로 교육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으며, 사업 결과물인 STEM 로드맵과 교수법은 향후 국가 교육정책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코이카, 팔레스타인 교육환경 개선 사업 종료식 코이카, 팔레스타인 교육환경 개선 사업 종료식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베이트 아난 마을 소재 중학교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통합적 교육환경 개선 사업' 종료식. 고영걸 주팔레스타인대한민국대표부 사무소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좌측부터 마제드 알트왈 유니세프 팔레스타인 사무소 부대표, 압달리 시암 팔레스타인 예루살렘부 차관, 암자드 바르함 팔레스타인 교육부 장관,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 조현규 코이카 팔레스타인사무소장. [코이카 제공]

고영걸 주팔레스타인 대한민국 대표사무소장은 "우리도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교육을 통해 국가를 재건한 경험이 있기에 팔레스타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을 이어 나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구축된 교육 시스템이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게 하는 든든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규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앞으로도 교육 분야는 물론 디지털 전환,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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