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지울 수 없는 과거, 멈출 수 없는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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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지울 수 없는 과거, 멈출 수 없는 신념

디컬쳐 2026-04-21 12:5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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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극장가에 거대한 섬광이 번지고 있다. 전 세계 팬들이 고대해 온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가 마침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장르 애니메이션의 틀을 깨고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시네마틱 아트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영화는 ‘샤아의 반란’ 이후 12년이 흐른 우주세기 105년을 배경으로 한다.

부패한 지구연방정부의 강압적인 정책에 맞서 관료 암살을 꾀하는 조직 ‘마프티’,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안고 전장의 한복판에 선 리더 하사웨이 노아의 복잡한 내면이 이번 2부의 핵심이다.

특히 호주의 성지 에어즈록을 무대로 펼쳐지는 ‘마프티’와 연방군 ‘키르케 부대’의 결전은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케네스 슬렉 대령의 치밀한 작전과 신비로운 소녀의 행보가 얽히며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가장 큰 성취는 단연 눈을 사로잡는 영상 구성에 있다. 에어즈록의 붉은 대지 위로 펼쳐지는 장면은 실사 영화 이상의 생동감을 준다.

제작진은 정교한 화면 설계를 통해 거대 병기가 주는 압도감과 그 아래 놓인 인간을 한 화면에 담아내며, 매 장면을 하나의 영화적 장면으로 완성했다.

음악 활용 방식 또한 혁신적이다. 기존 시리즈의 문법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명곡을 전면에 배치해 극의 감성을 극대화했다.

도입부에 흐르는 SZA의 ‘Snooze’는 몽환적인 선율로 주인공 하사웨이의 위태로운 심리를 파고든다.

특히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그가 누군가에게 느끼는 찰나의 설렘과 애틋한 사랑의 감정을 세련되게 그려내며, 냉혹한 전장과 대비되는 미묘한 감정적 긴장감을 자극한다.

극의 대미를 장식하는 건즈 앤 로지스의 ‘Sweet Child O’ Mine’은 거친 기타 리프를 통해 비극적 운명에 던져진 아들을 향한 위로를 연상시킨다.

화려한 연출 이면에는 주인공 하사웨이 노아가 겪는 처절한 심리적 압박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부패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반역자의 길을 택했지만, 지울 수 없는 과거의 기억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는 작전 중에도 끊임없이 그를 괴롭힌다.

2부에서는 결연한 의지로 임무를 완수하려는 모습과, 잊으려 했던 상처 속에서 괴로워하는 청년의 인간적인 고뇌를 치밀하게 묘사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는 시네마틱한 명장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지며 관객의 숨을 멎게 한다.

압도적인 화력전 속에서도 잃지 않는 서정적인 분위기는 왜 이 작품이 올해 반드시 극장에서 관람해야 할 작품인지를 증명한다.

하사웨이의 슬픈 결의가 담긴 이 대서사는 애니메이션을 넘어 영화적 감동의 정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오는 22일 개봉.

/디컬쳐 박선영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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