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전시현 기자 | 비트코인 시장을 압박해온 ‘베이시스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자문사 투프라임(Two Prime) 최고경영자 알렉스 블룸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물 포지션 축소는 해당 전략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헤지 목적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시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가 약 60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축적하며 핵심 매수 주체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현물 상품을 매수하고 동시에 선물을 공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구조로, 최근까지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압박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하지만 선물 포지션이 줄어들면서 이 전략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은 “대형 매수자의 지속적 매집과 함께 헤지 수익 전략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재 시장 구조는 이례적”이라며 “방향성 자금이 유입되면 가격은 이에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히 단기 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줄고,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하는 ‘큰손’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헤지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줄고, 반대로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기관 투자자의 꾸준한 매집은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시장은 기존의 차익거래 중심 구조에서 점차 장기 투자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약화된 상황에서 대형 매수자의 움직임이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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