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동전쟁에 경제안보 강조…리창 "에너지안보 보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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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동전쟁에 경제안보 강조…리창 "에너지안보 보장력 강화"

연합뉴스 2026-04-21 11:1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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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책 수장들, '식량·에너지 자원 안보 강화' 한목소리

중국의 태양광 패널 중국의 태양광 패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전쟁이 발발한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창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에너지·식량 등 '경제 안보'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2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에너지 안보 및 녹색 저탄소 전환을 총괄하고 신형 에너지 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하는 방안과 관련한 국무원 주제 학습에서 '에너지 강국 건설' 목표와 관련해 "새 에너지 안보 전략을 관철·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구조 개선 및 조정을 추진하고, 에너지 시스템과 메커니즘의 개혁을 심화해야 한다"면서 "전면적 녹색 전환 및 고품질 발전을 위해 견고한 에너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 총리는 "국제정세가 심각하게 변하고 있고 중국의 에너지 소비 총량은 계속 늘고 있다"면서 "위기의식을 유지해야 한다. 에너지 시스템의 강인성과 안보 보장 능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재생 에너지 공급능력과 관련해 서북권의 풍력·태양광, 서남부의 수력, 동부의 해상 풍력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화석에너지의 청정·고효율 이용 수준을 제고하는 한편 신형 전력망 건설, 에너지 저장·충전 설비 관련 투자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력망의 디지털 전환 등에도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미중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 넘게 이어지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도 두 달 가까이 계속되는 등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자 최근 들어 부쩍 식량·에너지·공급망 등 경제 안보를 강조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가스관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가스관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거시경제 총괄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왕창린 부주임은 지난 17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식량과 에너지라는 2개의 '밥그릇'을 확실히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개위 정산제 주임(장관급)은 전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경제 안보 보장 능력을 계속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주임은 에너지 자원 안보 보장 강화와 관련,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에너지 총생산량은 50억t(표준석탄 환산 기준)을 넘어섰고, 또 에너지 자급률은 80% 이상, 원유 생산량은 연 2억t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체 발전 설비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 비중이 60% 이상이고 수력·풍력·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는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화석 에너지 소비 비중이 21.7%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 비축 능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으며, 일대일로 참여국 등을 통한 에너지 자원 협력도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주임은 중국의 경제 안보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복잡·엄중해지고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패권주의·강권정치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개별 국가가 관세를 함부로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의 호르무즈 해협 해운 지장은 세계 산업망과 공급망, 운송로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명확히 드러냈다"면서 AI 등 과학기술의 발달로 생산방식과 국제적 분업 구조도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자연자원부 부장(장관)은 이날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자원 생명줄을 확고히 틀어쥐고 안보의 기반을 견고히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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