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유미의 세포들3’ 순록 그 자체…설렘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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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유미의 세포들3’ 순록 그 자체…설렘 통했다

스포츠동아 2026-04-21 10:57: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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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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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김재원이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에서 신순록 캐릭터를 완성하며 담백한 설렘을 안기고 있다.

티빙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에서 김재원은 신순록 역으로 등장해 섬세한 연기와 캐릭터 해석으로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관계의 온도를 미묘하게 바꾸는 연기로 차별화된 로맨스를 보여준다.

신순록의 매력은 극명한 온앤오프에 있다. 집 밖에서는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인물로,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철벽남’ 면모를 드러낸다.

회식 자리나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무심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신순록의 성격을 또렷하게 보여준다. 스스로의 선을 분명히 지키며 에너지를 아끼는 인물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반면 집 안으로 들어선 신순록은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편안한 눈빛과 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즐기는 무해한 모습은 바깥에서의 차가움과 대비를 이루며 반전 매력을 만든다.

김재원은 이 온도 차를 매끄럽게 연결하며 단순한 설정을 넘어 현실감 있는 인물을 완성했다. 웹툰 속 캐릭터를 현실로 옮겨 놓은 듯한 설득력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끈다.

비주얼 싱크로율도 강점이다. 단정하고 차분한 인상,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링, 무심한 분위기가 더해지며 ‘신순록 그 자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안경과 정장 차림으로는 지적인 직장인의 이미지를 살리고, 집에서는 편안한 옷차림과 흐트러진 헤어스타일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까지 섬세하게 조율하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높였다.

무엇보다 김재원은 말이 적지만 여운이 긴 로맨스를 만들어낸다. 극 중 순록은 불필요한 말이나 과한 리액션 없이 간결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오히려 이런 모습이 유미의 일상에 천천히 스며들며 설렘을 만든다.

엘리베이터 안의 어색한 침묵이나 생일 축하 메시지에 답한 이모티콘처럼 사소한 행동도 묘한 감정선을 남긴다. 크게 드러내지 않아 더 궁금해지는 신순록의 감정이 시청자에게 은근한 재미를 안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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