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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가 아닌 경북의 생존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오 예비후보는 “경북의 최후 마지노선이었던 인구 250만명선이 처참하게 붕괴됐다”며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자 보수의 심장이라 자부하던 경북이 이제는 소멸이라는 단어와 함께 지도에서 사라질 처참한 위기에 직면했다”고 힘줘 말했다.
오 후보는 2033년으로 예상됐던 경북 인구 소멸 시점이 2026년으로 7년이나 앞당겨진 점을 강조하며 “공천만 바라보는 무능한 정치, 책임지지 않는 권력, 도민 절규를 외면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도지사는 산불 잿더미 앞에서 도민을 외면한 채 권력욕에 사로잡혀 대권 놀음에 빠져있었고, 13명의 국회의원은 중앙의 눈치나 보며 거수기 노릇을 했다”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 후보는 경북의 정치 지형을 ‘14(현역 도지사와 의원 13명) 대 1’의 ‘기울어진 싸움’이라고 묘사했다. 그러면서 “경북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오 후보는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그 오만함이 결국 경북을 소멸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이제 그 고리를 끊어야 한다. 30년 독점 권력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삶을 최우선에 두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민생 철학으로 경북의 판을 완전히 뒤집겠다”며 “지역주의와 결별하고 오직 경북도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전했다.
그는 경북에서 6선 낙선했지만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 후보는 기자회견 후 백브리핑에서 “경북의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고 힘든 지역임에는 틀림 없다”면서도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저 오중기밖에 없다. 경북을 살려내겠다”고 ‘험지’ 출마 이유를 밝혔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 민생을 수차례 언급했다. 오 후보는 “도민들이 피부로 와닿을 정도의 정책과 각종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부터 예산 등 각종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8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와 맞붙게 됐다. 2018년 선거 당시 이 후보는 52.11%, 오 후보는 34.32%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이 후보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당연히 승리가 목표”라며 “여론지표상으로 10% 이내만 따라잡으면 반드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조금씩 추격을 해서 어떻게든 뒤집겠다”고 전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경북 원팀을 꾸리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오 후보는 “5월 초 쯤에 통합 추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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