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 뭄바이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2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1589루피를 기록하며 공모가(1140루피) 대비 39.4% 상승했다. 상장 첫날 종가가 1527루피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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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2개월 간 1700루피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1300루피까지 하락했지만, 저점을 찍고 다시 반등에 성공했다. 통상 IPO 직후 급등했던 주가가 조정을 거치며 크게 하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LG전자는 상장 이후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기 수급이 아닌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가 뒷받침된 결과라는 평가다.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상장 당시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단기 흥행보다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춘 전략으로 읽힌다.
LG전자는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인도 법인 매출(별도 기준)은 3조9210억원으로 전년(3조7900억원) 대비 약 1300억원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기존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 이어,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스리시티에 약 6억 달러(약 8800억원)를 투입해 세 번째 생산기지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인도의 빠른 경제 성장에 따른 가전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제품 전략을 강화했다. ‘LG 에센셜’ 시리즈는 인도 환경을 반영해 출시한 현지 특화 브랜드다.
인도 시장의 특수한 환경을 반영한 가전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예를 들어 LG전자는 △모기퇴치 기능을 적용한 에어컨 △세탁물 종류와 무게를 감지하는 인공지능(AI) 모터로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Saree)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수질 및 수압 상황을 고려해 자외선(UV) 살균과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탑재한 정수기 등 생활환경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 IPO는 인도 현지 생산, 유통, 브랜드 전략의 전반을 검증하는 시험대였다”며 “현재 주가 흐름은 이런 현지 전략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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