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어엿한 ‘원전주’ 거듭…시장은 에너지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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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어엿한 ‘원전주’ 거듭…시장은 에너지 성과 주목

투데이신문 2026-04-21 10:06: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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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 1·2호기 전경 [사진=뉴시스]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 1·2호기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GS건설이 ‘주택주’를 넘어 ‘원전주’로 재평가받고 있다. 4월 들어 주가가 빠르게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데 이어, 증권가에서도 원전 기대감을 반영한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는 흐름이다. 주택 부문 회복과 플랜트·데이터센터 등 비주택 신사업 확대 움직임이 원전 모멘텀에 얹히면서 기업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건설 주가는 3만8100원을 기록하며 올해 첫 거래일 대비 두 배 이상 상승을 유지했다. 1월 2일 기준 1만8820원에 거래됐던 GS건설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3만7400원을 기록했다. 이어 10일에는 전거래일 종가 3만7400원 대비 11% 가까이 뛴 3만980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상승 배경엔 원전 건설 실적에 따른 기대감과 더불어 건설 섹터 전반의 저평가 해소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주가 재평가 받기 시작하며 이른바 1군 건설사들의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며 “GS건설도 이 같은 재평가 흐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원전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원전을 상승의 축으로 놓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44% 끌어올렸다. 첫 해외 원전 참여 후보로 거론되는 베트남 닌투언 2호기 수주 여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1월 17년간 이어온 일본과의 원전 협력을 종결하고 한국전력·두산에너빌리티·산업통상자원부가 참여한 ‘팀코리아’와의 협상 궤도에 올랐다. 팀코리아는 지난해 8월 닌투언 2호 사업자인 베트남 에너지산업공사(PVN)와 원전 인력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전 협력 기반을 마련해뒀다. 

LS증권도 같은 날 목표주가를 5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대형 원전 건설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GS건설은 신월성 1·2호기와 신한울 1·2호기 사업에서 비주간사로 참여하며 원전 공정과 품질관리 경험을 축적했다. 이와 더불어 한수원이 신규 국내 원전 2기 건설 주간사 선정에서 경험이 없는 기업에도 기회를 열어두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원전에서의 주관사 참여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제기된 바 있다. 

최근 실적 흐름 역시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GS건설은 2025년 매출 12조4504억원, 영업이익 4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3.1% 늘었다. 특히 신규수주는 19조2073억원으로 연초 가이던스인 14조3000억원 대비 34.3% 초과 달성했다.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이 88.1% 급증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1조5000억원, 신규수주 17조80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8858세대에 그쳤던 주택 공급도 올해 1만4320세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주택 분야도 기대감을 더한다. GS건설은 네이버 ‘각 춘천’,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대구은행 데이터센터 등 국내에서 10여 건의 데이터센터 시공 실적을 쌓아왔다. 지난해에는 경기 안양에 준공한 ‘에포크 안양 센터’를 통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투자·개발·운영을 아우르는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GS건설 관계자는 “글로벌한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원전 확보 수요를 늘렸고, 이 같은 수요 증가가 원전 건설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이런 큰 흐름이 원전 관련 건설주 상승을 이끈 구조적 배경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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