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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21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보수가 사실상 괴멸 상태”라며 “대통령 지지율은 60%를 넘나드는데 우리 당 지지율은 2.5분의 1 수준인 어려운 선거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씨앗 하나 정도는 살려놔 주셔야 절대 권력의 부패를 막고 삼권분립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날 선 쓴소리를 던졌다.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해 “후보들에게 짐이 되고 있다”며 “재창당 수준의 혁신과 언행일치를 보여줘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 후보가 착용한 초록색 넥타이에 대해서도 “2006년 초선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친환경 특별시’와 ‘정원 도시’의 완성을 시민들께 약속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시정 운영 10년(통산)의 성과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증명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취임 당시 4.78%였던 실업률이 3.4%까지 떨어졌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 지표(모리재단 기준)는 8위에서 6위로, 금융·창업 도시 순위는 16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력 도시 순위는 35위에서 10위까지 뛰어올랐다”며 “수치가 뭐가 중요하냐고 하지만, 이것이 시민의 삶에 젖어든 시정의 종합 성적표이자 오세훈이 일해온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쟁자인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는 날 선 공방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을 두고 “내용상 ‘신통기획’과 차이가 없다. 네이밍만 잘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현장의 진짜 문제는 서울시 권한이 아니라 정부의 대출 규제”라고 짚었다.
그는 “10·15 대책 이후 대출이 묶이면서 이주 단계에 있는 조합원들이 절규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규제를 풀어야 이주가 시작되고 착공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된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이슈를 언급하며 “서울 중위 집값이 12억 원인데, 공제가 폐지되면 이사할 때 재산의 절반이 날아간다. 서울시장 후보라면 당연히 반대 입장을 내야 하는데 정 후보는 묵묵부답”이라고 공격 수위를 높였다.
논란이 된 ‘한강버스’ 사업에 대해서는 “이미 10만 명 이상이 이용하며 탑승률 70%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안착 단계”라며 “9월까지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대중교통 중심일지, 관광 중심일지 정책 방향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끝으로 “이번 선거는 정권의 독주를 막고 서울의 발전을 마무리할 수 있느냐의 기로”라며 “성과로 증명된 시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5선 도전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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