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팬들 '절망할 소식'…황희찬, 결국 암울한 결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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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팬들 '절망할 소식'…황희찬, 결국 암울한 결말 맞았다

위키트리 2026-04-21 09: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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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30)의 소속팀인 울버햄튼 원더러스(이하 울버햄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등이 공식 확정됐다. 울버햄튼이 2부 리그로 추락하며, EPL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단 선수를 볼 수 없게 됐다.

아쉬워하는 황희찬(30, 울버햄튼) / 뉴스1

21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EPL 33라운드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울버햄튼의 강등이 최종 확정됐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웨스트햄이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해 승점 33에 도달하면서 두 팀 간 격차는 16점으로 벌어졌다. 남은 5경기를 전승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수치다.

울버햄튼은 지난 18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강등 선고를 사실상 받은 상태였다. 당시 황희찬은 0-2로 뒤진 후반 30분에 교체 투입됐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3승 8무 22패, 승점 17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부터 불안했던 울버햄튼

울버햄튼의 몰락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시즌 개막 후 19경기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33라운드까지 3승에 불과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울버햄튼 선수들 / 울버햄튼 인스타그램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득점은 총 24골로, EPL 2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수준의 공격력이 팀 침몰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시즌 초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하는 카드를 꺼냈지만, 하락세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2017-18 챔피언십 우승으로 1부 무대를 밟은 이후 8시즌 만에 다시 2부로 내려가게 됐다. 2026-27시즌부터는 챔피언십 소속으로 활동한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27경기 3골(리그 22경기 2골, FA컵 2경기 1골, 리그컵 3경기)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 하이였던 2022-23시즌(EPL 12골)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인 기록이다.

황희찬의 행방은?

황희찬의 앞날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한 이후 2022년 7월 완전 이적을 택했고, 2023년 12월에는 계약을 2028년 6월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하지만 소속팀이 2부로 강등된 만큼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작지 않다. 실제로 올 시즌 초 PSV 에인트호벤과 황희찬의 이적 협상이 보도된 바 있다. 거론된 이적료는 500만~1000만 파운드(약 99억~198억 원) 수준이었다. PSV는 과거 허정무·박지성·이영표가 몸담았던 팀으로,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구단이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이번이 아니다. 2024년 7월에는 프랑스 리그1 마르세유가 영입을 타진했다가 울버햄튼의 거절로 무산됐고, 같은 해 여름 EPL 크리스탈 팰리스의 관심설도 돌았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울버햄튼이 잔류를 택했지만 이번 여름은 상황이 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잦은 부진 속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에서 주전 공격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표팀 내에서 최적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이적 여부와 관계없이 리그 출전 시간 확보가 관건이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전멸 위기

왼쪽부터 양민혁(원소속팀 토트넘, 코번트리·임대), 박승수(뉴캐슬 U-21), 김지수(원소속팀 브랜트포드, 카이저슬라우테른·임대) / 뉴스1

울버햄튼의 강등은 황희찬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한국 축구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작년 미국 MLS로 떠난 데 이어, EPL에 남아 있던 유일한 한국 선수인 황희찬마저 사실상 1부 무대를 잃게 됐다.

현재 EPL 구단과 계약을 맺은 한국 선수로는 토트넘 홋스퍼 소속 양민혁(코번트리·임대), 브라이턴 소속 윤도영(도르드레흐트·임대), 브렌트퍼드 소속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임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U-21의 박승수 등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다음 시즌 각 원소속팀의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는 현시점에서 장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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