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트라우마에 “장례비 준비”…현장 눈물바다 (이호선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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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트라우마에 “장례비 준비”…현장 눈물바다 (이호선 상담소)

스포츠동아 2026-04-21 09:1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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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STORY 사진=tvN STORY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이호선 교수가 데이트 폭력, 가정 폭력, 그리고 학교 폭력 등 우리 사회 곳곳을 병들게 하는 ‘폭력’을 이야기한다.

21일 방송되는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14회에서는 데이트 폭력 강연을 시작으로 유년 시절 목격한 폭력의 기억을 안고 사는 아내, 그리고 학교 폭력의 상처로 인해 생의 의지까지 잃어버린 딸 사연을 다루며 ‘폭력’이 남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호선 교수는 “3일에 한 명씩 데이트 폭력으로 사망한다”라는 충격적인 통계를 통개한다. 그러면서 사랑으로 착각하기 쉬운 ‘잠재적 위험 신호’ 여섯 가지를 공개한다. 사생활이 사라지는 통제와 억압을 사랑이라 믿고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는 ‘트라우마 본드’의 위험성을 짚어내며, 나 자신을 지키는 건강한 사랑을 다시 정의한다.

이어지는 상담에서는 ‘학교폭력’이라는 긴 터널을 홀로 지나온 26세 딸과 부모의 가슴 아픈 사연이 소개된다. 딸의 고통을 단순한 친구 문제로 여겼던 무지함에 뒤늦게 죄인이 된 부모는 연신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지만, 정작 딸에게선 어떤 감정 변화도 없다. 무엇보다 “언제든 삶을 놓기 위해 장례비까지 준비해뒀다”라는 딸의 충격 고백에 스튜디오는 먹먹한 슬픔에 잠긴다.

하지만 절망 끝에 희망이 찾아온다. 상담 내내 굳어있던 딸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호선 교수의 솔루션이 끝나자, 딸의 입가에 작지만 선명한 미소가 피어오른 것. 과연 딸을 다시 웃게 한 이호선 교수의 마법 같은 한마디는 무엇일까.

그런 가운데 17년째 남편의 극심한 무관심 속에 서러운 아내의 사연도 다뤄진다. 정서적 교류를 갈망하는 아내와 감정에 무딘 남편이 서로의 마음을 채워가는 과정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우리 사회에 도사리고 있는 폭력의 그림자는 피해자의 영혼까지 조금씩 잠식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고 치명적이다. 그 그림자를 거둬내고 다시 빛을 소환할 이호선 교수의 따뜻한 솔루션을 기대해달라. 극단적 생각까지 했던 내담자들이 끝내 피워낸 미소가 뭉클한 여운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21일 화요일 저녁 8시.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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