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투수진 붕괴라는 위기 속에서 'KBO 출신' 우완 라이언 와이스(29)에게 다시 한 번 선발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와이스가 내일(22일) 오전 7시10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휴스턴 구단도 이를 확인했다.
이번 등판은 단순한 로테이션 소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와이스는 올 시즌 초반 불펜에서 출발해 롱릴리프로 제한된 역할을 수행했지만, 팀 사정 변화 속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휴스턴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매체는 "휴스턴은 최근 헌터 브라운(어깨),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어깨), 이마이 다쓰야(팔), 코디 볼턴(등)까지 선발 자원들을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8승 15패)에 머물러 있다. 이런 위기 속에서 선발 경험을 보유한 와이스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됐다.
한편 와이스는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빅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치른 바 있다.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구 난조와 볼넷 문제를 드러냈지만, 준수한 구위를 뽐내며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긴 이닝을 책임질 선발'로서의 과제를 남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았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휴스턴은 현재 선발진 부상 공백 문제로 여러 투수들이 번갈아 기회를 받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와이스 역시 일시적 '대체 자원'이 아닌 꾸준히 선발급 자원으로 테스트해볼만 한 '검증 대상'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와이스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 선발 자원으로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준 적이 있는 투수다.
그는 2024년 한화에 입단한 뒤 빠르게 적응했고, 2025시즌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는데, 178⅔이닝 동안 207탈삼진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2라는 안정적인 수치와 함께 이닝 소화 능력까지 갖추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도 와이스를 단순 불펜 요원이 아닌 '선발 자원으로 전환 가능한 카드'로 평가하는 시선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구단은 그의 체인지업 활용과 선발 적응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시즌 초반 로테이션 붕괴라는 변수 속에서 결국 기회가 현실이 됐다.
관건은 이번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첫 경기에서 드러난 제구 불안과 이닝 소화 문제를 개선하지 못할 경우, 다시 불펜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면 부상으로 흔들린 휴스턴 선발진 속에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
와이스의 빅리그 두 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오는 22일 오전 7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맞대결 상대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05, WHIP 0.78을 기록중인 클리블랜드의 에이스 파커 메식이다.
KBO리그에서 증명한 선발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와이스의 두 번째 도전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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