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 시즌3’(연출 이상엽 극본 송재정 김경란) 3, 4회에서는 유미(김고은 분)의 사랑세포가 깨어났다.
유미는 순록(김재원 분)이 자신과 일하기 싫어 다른 작가 일정을 핑계로 팀 교체를 요청했다고 오해했다. 순록은 화가 난 유미의 질문 세례에 당황하며 그만 방전되고 말았다. 때마침 걸려온 전화를 받다가 그만 기차에서 내리고 기차를 다시 타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도 저질렀다. 순록은 일할 때 늘 ‘저전력 모드’다. 모든 세포가 잠들고 이성세포만 힘겹게 순록 멘탈을 붙잡고 있다. ‘공사 구분’이 명확하다. 집에서만큼은 여러 감정을 뒤섞이며 높은 텐션을 보이는 성향.
유미는 기차를 놓친 후 헐레벌떡 쫓아온 순록을 보자 마음이 이상해졌다. “아까 답을 못 드렸는데 스케줄이 꼬여서가 맞습니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고요. 오해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팀 교체의 이유를 설명하며 사과하는 순록에게 유미는 묘한 감정을 느꼈다. 그리고 잠들어 있던 유미의 사랑세포가 깨어났다. 순록에 대한 오해도 풀렸다. 유미는 순록이 자신처럼 집돌이고, 사람들이 말을 거는 게 부담스러워 냉정해 보이려고 안경을 쓴다는 사실을 들은 후 공사 구분이 철저했던 순록이 이해됐다.
사랑에 빠진 유미는 직진했다. 순록이 출판사 워크숍을 간단 말에 한걸음에 부산으로 향한 유미. 어색했던 그동안과 달리 이제는 침묵마저 달콤했다. 그래도 사랑은 여전히 어려웠다. 유미는 순록과의 나이 차가 신경 쓰였다. 게다가 나이가 많은 주호(최다니엘 분)가 순록 앞에서 자꾸 동년배라면서 친근하게 다가오니 당황했다. 유미는 순록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겠단 생각에 순록, 주호와 책방 거리 나들이에 따라나섰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순록이 일이 있어 먼저 갔다는 주호의 말에 속상했다. 사실 주호가 유미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순록을 먼저 보낸 거였지만 이를 알지 못한 유미는 순록이 자신에게 여지를 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실망했다.
유미에 대한 순록의 마음은 궁금증을 안겼다. 유미가 책방 거리에 동행하자 거절하지 못해 가는 거라면 주호에게 따로 말해주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대용(전석호 분)이 유미와 주호가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냐고 묻자 “별로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라고 선을 그었다. 우연히 순록의 말을 들은 유미는 두근거렸지만, 워크숍 뒤풀이에서도 순록과 대화할 기회는 만들지 못하자 먼저 빠져나왔다.
그런 유미를 순록이 너무 늦었다며 데려다 주겠다고 따라 나왔다. 유미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간다는 순록의 말에 용기를 냈다. 유미가 함께 영화를 보자고 했지만, 순록은 혼자 보는 게 편하다고 거절했다. 하지만 주호가 순록에게 유미를 데리고 다음 뒤풀이 장소로 오라고 하자, 순록은 유미가 극장에서 영화를 볼 거라고 전화하지 말라고 거짓말했다. 유미가 보고 싶은 영화라고 했던 말이 맴돌았던 순록은 유미에게 “같이 영화 보실래요?”라고 연락했다. “혼자 보는 게 편하다면서요?”라고 심장이 뛰는 유미와 다시 한번 “같이 보실래요?”라는 순록의 달콤한 제안은 앞으로의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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