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부메랑 된 내부거래 90%…감사인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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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부메랑 된 내부거래 90%…감사인도 ‘주의’

데일리임팩트 2026-04-21 08:00: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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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4월 14일 16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엔지니어링이 시공한 미국 조지아주의 SK온 배터리 생산 공장 전경. (출처=SK에코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의 100%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이 편중된 매출 구조의 한계를 드러냈다. 배터리 공장 등 그룹 계열사 일감에 의존해 성장해온 내부 건설사 특성상 특수관계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데, 핵심 고객사인 SK온이 전기차 캐즘 여파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에서는 감사인이 수년간 경고해온 과도한 내부거래 리스크가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1년 10월 플랜트 사업 전문화를 위해 SK에코플랜트에서 물적분할돼 출범했다. K-솔루션스사업그룹, P-솔루션스사업그룹, Gas&Power 사업그룹, 배터리사업그룹, Industrial 사업그룹 등을 모태로 설립됐다. 


출범 초기만 해도 외형 성장세는 가팔랐다. SK온, SK가스 등 그룹 계열사의 발주를 기반으로 매출은 설립 첫해인 2021년 29억원에서 2024년 1조6080억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 역시 2억원에서 384억원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설립 5년차를 맞은 지난해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1% 감소한 6895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손실 1650억원·순손실 126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실적 급락의 배경에는 그룹 일감 감소가 자리한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사실상 SK그룹 내부 플랜트·건설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계열사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실제 2024년 전체 매출 1조6080억원 가운데 1조5609억원이 계열사 거래에서 발생했다.



특히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SK온의 투자 축소가 뼈아팠다. SK온 관련 매출은 2024년 2355억원에서 지난해 1015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해외 법인 발주도 줄었다. 같은 기간 헝가리 법인(SK on Hungary Kft.) 매출은 421억원에서 239억원으로 축소됐고, 중국 옌청 법인(SK ON YANCHENG CO., LTD)에서는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따라 SK온이 글로벌 배터리 공장 증설 속도 조절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SK에코엔지니어링의 회계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최근 3년 연속 감사보고서에 ‘특수관계자 거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강조사항을 기재해왔다. 감사의견 자체에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지만, 내부거래 비중이 통상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 경고한 셈이다.


수익성 악화는 원가 구조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SK에코엔지니어링의 매출원가율은 116%로 집계됐다. 공사를 할수록 손실이 나는 구조였다는 의미다. 실제 추정총공사원가 변동액은 8580억원으로 추정총공사수익 변동액(7370억원)을 웃돌았다.


배터리 호황기 공격적으로 수주한 프로젝트들이 이후 원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과 맞물리며 역마진 구조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손실충당부채 역시 4억원에서 34억원으로 7배 넘게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플랜트 사업 가운데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영역을 SK에코엔지니어링이 담당하고 있어 그룹사 공사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전기차 캐즘과 수소 시장 확대 지연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SK에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AI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프로젝트 참여를 지속하며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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