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노동장관 사임"…트럼프, 한달반새 장관 3명 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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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노동장관 사임"…트럼프, 한달반새 장관 3명 교체(종합)

연합뉴스 2026-04-21 07:5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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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보·법무 이어 사실상 경질…교체 각료 3명 모두 여성

'지지율 위기' 트럼프 추가 교체 주목…美언론, 러트닉·개버드 등 거론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 노동장관 로리 차베스-디레머 미 노동장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장관이 20일(현지시간) 사임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취임 이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에 이어 3번째 장관 교체다. 3명의 경질은 대이란 전쟁 개전 이후, 약 1개월반 사이에 이뤄졌다.

이번 교체 역시 사실상 경질성으로 보이며, 올해 들어 교체된 장관 3명 모두 여성이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 자리를 위해 행정부를 떠날 예정"이라고 적었다.

청 국장은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노동 관행을 확립하는 한편 미국인들이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돕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키스 손덜링 노동부 부장관이 장관 대행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2022년 공화당 소속으로는 오리건주에서 첫 여성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인물로, 2024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한 뒤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노동장관으로 지명됐다.

미 운수노조인 팀스터스의 노조원이던 아버지를 둔 덕분에 국제운송노조(IBT)를 비롯한 유력 노조의 지지를 받았다.

백악관이 차베스-디레머 장관이 민간 부문으로 옮기려 사임한 것으로 발표했지만, 사실상 경질에 가깝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평가다.

AP 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최근 들어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출장비를 부당하게 청구했으며, 근무 중 음주를 했다는 혐의 등으로 노동부 감찰관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때문에 차베스-디레머 장관은 이란 전쟁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할 가능성이 큰 인사로 꼽혀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놈 국토안보장관을 전격 경질한데 이어 이달 2일에는 본디 법무장관까지 갈아치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각료 또는 각료급 고위직에 대한 이러한 원포인트 개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전망도 많아 향후 경질성 교체가 또 나올지 주목된다.

미국 언론들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대니얼 드리스컬 육군장관 등을 교체 대상으로 거론하고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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