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수비진 연쇄 이탈 속 누사이르 마즈라위의 존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큰 힘이 됐다.
맨유는 1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첼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58점을 획득한 맨유는 3위를 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
첼시전을 앞두고 수비진 구성에 애를 먹었던 맨유다. 꺼낼 수 있는 센터백 카드가 너무 부족했기 때문.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퇴장 징계, 레니 요로는 훈련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맨유가 쓸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은 19살 에이든 헤븐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맨유는 파격적인 조합을 맞췄다. 헤븐의 파트너로 풀백 자원 마즈라위를 선택한 것. 전천후 수비수 마즈라위는 센터백 소화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주로 쓰리백에서 스토퍼를 맡았고 포백에서 중앙 수비를 맡은 적이 거의 없었다. 과연 마즈라위-헤븐 조합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우려 섞인 시선을 받았다.
예상외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마즈라위와 헤븐은 초반에는 다소 불안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비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헤븐과 달리 마즈라위는 낯선 센터백 포지션임에도 안정적인 지상 수비뿐 공중 볼 경합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수비진의 맹활약 속 맨유는 무실점 승리라는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
‘맨유 레전드’ 개리 네빌이 수비진 활약에 감탄을 표했다. 네빌은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경기를 직접 보진 못했지만, 헤븐과 마즈라위가 센터백으로 나온 라인업을 보고 클린시트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1-0 승리를 예상했다면 말도 안 된다라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무실점 승리를 해냈다. 이번 승리는 정말 대단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직후 브루노는 “수비진 모두 훌륭했다. 어린 나이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헤븐과 포지션을 바꿔 뛴 마즈라위 모두 인상적이었다. 특히 마즈라위는 포지션이 달랐지만, 경합에서도 강했다. 수비 라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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