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오현규가 손흥민을 넘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까.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오현규의 소속팀 베식타시가 그의 이적료를 책정했다는 보도다. 보도에 따르면 베식타시는 오현규의 이적료를 4000만 유로(약 694억원)로 정했다.
'아스포르', 'T24' 등 복수의 튀르키예 언론들은 19일(한국시간) 오현규가 맨유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베식타시가 오현규의 이적료를 책정했다고 전했다.
'아스포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시로 이적한 오현규가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구단 맨유와 토트넘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며 "베식타시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1400만 유로(약 243억원)를 지불했다"고 했다.
매체는 베식타시가 당장 오현규를 매각할 생각은 없으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오현규의 몸값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포르'는 "베식타시는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오현규를 향한 영입 제안을 당분간 고려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오현규가 다음 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을 목표로 잡은 베식타시의 핵심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베식타시는 오현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시장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식타시 구단 관계자들은 오현규를 4000만 유로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베식타시가 오현규의 월드컵 활약에 따라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RC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시에 입성한 오현규는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베식타시 이적 후 11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트리며 베식타시의 시즌 후반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베식타시가 다소 들쭉날쭉한 성적을 내고 있기는 하나, 오현규는 그런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제 몫을 하면서 베식타시의 주포로 활약 중이다. 오현규가 올 시즌 헹크와 베식타시에서 기록 중인 공격포인트는 17골 5도움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트라이커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오현규가 쉬페르리그에서 인상적인 흐름을 이어가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루머가 나오기 시작했다.
'파나틱', '예니아키트' 등은 "맨유와 토트넘이 오현규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보도했고,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맨유가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오현규의 맨유 이적설을 제기했다.
특히 '커트 오프사이드'는 "오현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식타시로 이적한 뒤 환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빅클럽들이 오현규를 지켜보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맨유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오현규가 맨유의 관심을 받을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다만 '커트 오프사이드'는 "맨유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실제로 오현규 영입에 나설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맨유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갖는 것과 실제로 영입에 나서는 것은 별개라고 했다.
만약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언급된 대로 4000만 유로라는 이적료를 지불하고 오현규를 영입할 경우, 오현규는 손흥민을 넘어 한국인 공격수로는 역대 최고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새로운 팀에 입단하는 선수가 된다.
또한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3000만 유로·약 520억원), 이강인(2200만 유로·약 381억원)을 밀어내고 지난 2023년 5000만 유로(약 867억원)의 이적료와 함께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에 이어 이적료 역대 2위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베식타시로서는 오현규 만한 공격수를 새로 찾기 힘들겠지만, 반대로 1400만 유로(약 242억원)에 영입한 선수를 한 시즌 만에 4000만 유로를 받고 매각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오현규에 대한 제안이 왔을 때 매각을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오현규가 쉬페르리그 정상급 선수가 되지 않는 이상 아무리 빅클럽이라도 4000만 유로라는 금액은 부담스럽게 다가올 법하다. 오현규가 한 시즌 만에 튀르키예를 떠나 유럽 빅리그에 입성할 가능성은 열렸지만, 그 가능성을 높이려면 그가 지금보다 더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거나 구단 차원에서 이적료를 약간은 더 낮게 책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합성사진 / 베식타시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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