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최천욱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협상을 앞두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7포인트(0.01%) 내린 49,442.56에 장을 닫았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6.92포인트(0.24%) 내린 7,109.14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09포인트(0.26%) 하락한 24,404.39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 예상과 달리 협상 지연
당초 이날 오후께 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지난주 미국 언론들은 예상했었다. 그러나 양측의 신경전으로 협상 진행이 더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은 21일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파키스탄은 협상을 위해서는 미군이 이란 해상에 대한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는 선결 조건을 내세웠다.
이란이 지난 17일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선언했으나 하루 만에 봉쇄한 이유 중 하나도 미군의 해상 봉쇄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협상이 결렬되면 휴전이 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트럼프는 이란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중동상황 예의주시 뿐 아니라 기업가치 평가 등 근본적인 문제에도 쏠리고 있다.
스콧 웰치 최고투자책임자(서튜이티)는 “투자자들이 중동 지역의 상황 전개를 계속 주시하지만 머지않아 다른 사안으로 관심을 완전히 돌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곧 기업 가치 평가, 수익 잠재력, 인플레이션, 성장률, 고용 시장,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과 같은 더 근본적 문제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클라우디오 이리고옌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증시는 이란 전쟁과 그에 따른 위험을 대체로 너무 쉽게 간과하는 것 같다”며 "전쟁 위험성은 긴장 완화가 더 이상 (트럼프가 바라는대로)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점이고 시장은 이런 위험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애플과 엔비디아만 소폭 올랐다. 메타와 테슬라, 브로드컴, 알파벳은 2% 안팎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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