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시계 멈췄다…월가 IB 10곳 중 9곳 '9월 전 동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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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시계 멈췄다…월가 IB 10곳 중 9곳 '9월 전 동결' 전망

나남뉴스 2026-04-21 06:0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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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IB) 대다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이 올 가을까지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대상 10개 IB 가운데 9월 이전 기준금리 조정을 예측한 곳은 모건스탠리 단 한 곳에 그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2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월가의 전망이 확인됐다.

대다수 기관이 연내 인하 횟수는 기존 예측을 고수했으나, 첫 인하와 마지막 인하 시점 모두 후퇴할 것으로 관측했다. BOA의 경우 지난달만 해도 7월까지 두 차례 인하를 점쳤으나, 이번에는 종결 시점을 10월로 수정했다. 씨티·노무라·웰스파고 역시 기존 9월이던 인하 완료 예상 시기를 12월로 늦췄다.

인하 횟수 전망은 씨티 3회, BOA·노무라·웰스파고 2회로 동일하게 유지됐다. 반면 TD는 기존 3회에서 2회로 축소 조정하며 연말 종결과 최종 금리 3.00%(상단)를 제시했다. JP모건은 전월에 이어 연내 인하 가능성을 0회로 못 박았는데, 지난해 12월 조치로 이미 사이클이 마무리됐다는 판단이다. 바클레이즈·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는 2회, 도이치뱅크는 1회 인하 예측을 변경 없이 유지했다.

선물 시장에서도 긴축 장기화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9월 정책금리 예상치는 2월 3.25%에서 3월 3.50%, 4월 3.62%로 꾸준히 높아졌다. 한은은 에너지 공급 교란의 파급 효과가 시차를 두고 물가 지표에 나타날 수 있어 연준이 상당 기간 관망 자세를 취할 것으로 IB들이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의장 임기 만료가 5월 15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중동발 공급망 불안이 물가 압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3% 올라 2024년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휘발유값이 18.9% 치솟으면서 비내구재 물가 상승률은 전월 1.7%에서 4.9%로 급등했고, 1년 기대인플레이션도 3월 중 3.8%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한은은 중동 군사 충돌이 장기화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자극받아 물가 상승 압력이 다른 품목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해서도 시장은 유가 충격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로막고 있다는 파월 의장의 진단과 예상보다 적은 인하 의견 등을 주목하며 매파적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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