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지 이전→임금 체불→팀 해체→우여곡절 딛고 '눈물의 4강'…'원클럽맨' 코치도 감격 "힘들지만 잘 버텨준 선수들 고마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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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임금 체불→팀 해체→우여곡절 딛고 '눈물의 4강'…'원클럽맨' 코치도 감격 "힘들지만 잘 버텨준 선수들 고마워"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2026-04-21 05: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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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팀의 여러 우여곡절을 지켜보며 선수 생활을 했던 김강선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코치.

지도자 변신 2년 만에 친정팀에서 '봄 농구'를 경험하고 있는 김 코치의 심경도 남다르다.

김 코치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소노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소회와 4강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후반기 10연승을 달린 소노는 28승 26패(승률 0.519)로 정규리그 5위를 기록, 2023년 창단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여기에 '고의 패배 논란'까지 감수하며 소노를 맞상대로 고른 서울 SK 나이츠를 6강에서 3전 전승으로 눌렀다. 



2024~25시즌 김태술 전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코치 생활을 시작한 후, 2번째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나간 김 코치는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진짜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고 했다. 

하위권에 있던 시즌 초반을 떠올린 김 코치는 "성적이 좋지 않을 때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성적이 안 나다 보니까 힘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4~5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선수들도 신이 났다. 처음에 시스템이 안 맞아서 혼란이 있었고, 점차 맞아가면서 시너지가 났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 소노 선수들은 지쳐만 갔다. 손 감독이 플레이오프 3차전 작전타임 중 "힘들어서 발 안 떨어지는 거 알아, 미안해"라고 할 정도였다. 그래도 선수들은 예정된 휴식을 하루 줄이고 자청해 훈련에 나섰다. 



김 코치는 "사실 나도 3일은 많이 쉬는 것 같았었다"며 "선수들이 4강을 위해, 팬들을 위해 얼마나 멋진 걸 보여주려고 휴가를 반납하는지... 너무 고맙다"고 했다. 

김 코치는 사실상 '원클럽맨'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보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대구 오리온스의 1라운드 8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그는 2011년 경기도 고양으로 연고지를 이전할 때도 따라갔고, 2015~16시즌의 우승도 경험했다. 

2022년 오리온그룹이 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팀명이 캐롯 점퍼스로 바뀌었다. 하지만 구단 운영 주체였던 데이원자산운용의 임금 체불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 시즌 만에 팀이 해체됐다. 당시 코치였던 손창환 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밥을 사주기 위해 공사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고, 주장이었던 김 코치도 국회에 나가 기자회견에 나섰다. 




우여곡절 끝에 대명소노그룹(현 소노트리니티그룹)이 인수해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창단됐고, 김 코치는 초대 캡틴으로 한 시즌을 뛴 후 은퇴해 지도자로 변신했다. 

그 시간들을 돌아본 김 코치는 "팀이 계속 바뀌었고, 여러 일이 있었다. 그래서 선수들도 조금 힘들었을 것"이라며 "힘들었지만 잘 견뎌줘서 너무 고맙다"고 했다. 그는 "같이 농구했던 동생들이라 힘든 거 보면 안쓰럽다. 지금은 너무 잘하고 있어 감사하다"는 말도 이어갔다.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에는 총 6120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고양 소노 아레나(고양체육관)에 6000명 이상 관객이 들어온 건 2016년 농구영신 이후 무려 10년 만이었다. 



오리온 때 기억을 떠올린 김 코치는 "박(찬희) 코치한테도 얘기했는데, 이 느낌을 오랜만에 느껴봤다"며 "응원하는 맛이 느껴지더라. 선수들은 확실히 더 느꼈을 거다. 나도 그랬는데 선수들은 가슴이 벌렁벌렁거렸을 것"이라며 웃었다. 

"사실 선수 때보다는 느낌이 덜했다"고 고백한 김 코치는 "그래도 보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 느낌이 너무 좋았고, 4강 때도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창단 첫 4강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소노는 정규리그 1위 창원 LG 세이커스를 상대한다. 물론 어려운 팀이지만, 정규시즌에는 3승 3패 호각세였다. 



김 코치는 "6강을 거쳤기에 힘들 거라는 생각도 있을 수 있고, LG가 1위 팀이기 때문에 힘들 수 있다고도 한다"며 "개인적으로 우리 팀이 많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LG와 3승 3패인데 우리가 밀릴 게 없다. 상대는 2주 동안 운동만 했고, 우리는 손발을 맞춰가며 분위기를 올리며 시합을 했다"고 얘기한 김 코치는 "3전 전승으로 끝나면서 쉬어가며 맞이하는 시리즈라, 해온 것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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