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유대인 공격 잇달아…"대리세력 하이브리드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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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유대인 공격 잇달아…"대리세력 하이브리드전 의심"

연합뉴스 2026-04-21 01:48: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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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란의 범행 사주 가능성이 중대한 조사 대상"

3월 23일 방화 공격을 받은 유대인 공동체 구급차 3월 23일 방화 공격을 받은 유대인 공동체 구급차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최근 유대인과 이란 반체제 인사를 겨냥한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면서 당국이 외국 대리 세력이 벌이는 하이브리드전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BBC 방송에 따르면 런던경찰청 대테러팀은 지난달 23일 유대인 공동체 의료봉사단체 구급차 방화, 이달 15일 유대교회당 방화 미수, 같은 날 페르시아어 언론사 사무실 방화 미수를 비롯해 지난 한 달 사이 발생한 사건 6건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지난 18일 한 유대교회당 창문으로 인화성 물질이 담긴 병을 던진 혐의로 17세 남자 청소년과 19세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 중 일부는 지난달 9일 온라인에 등장하기 시작한 정체불명의 단체가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 '아샤브 알야민' 또는 '하라캇 아샤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아'라는 이름의 단체는 친이란 무장단체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채널에 등장했고 유럽 곳곳에서 벌어진 유대인 대상 공격이 본인들 소행이라고 주장한다.

경찰은 이들의 주장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맷 주크스 런던경찰청 부청장은 BBC에 출연해 이런 공격이 "대리 세력에 의한 현대 하리브리드전의 일부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이브리드전은 군사 작전 외에 사이버공격, 허위 정보 퍼뜨리기, 경제적 혼란 유발 등 비전통적 방식으로 적성국에 혼란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이란이 이런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주크스 부청장은 "그게 이들 사건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조사 대상"이라며 "사람들이 빠르고 쉽게 벌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범행 대가로) 현금을 받는 패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이런 범행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SNS 기업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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