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루벤 아모림 감독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20일(한국시간) "긱스는 아모림 감독이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지휘하던 기간은 팬들에게는 악몽 그 자체였다. 2024-25시즌 중간에 부임해 맨유를 프리미어리그(PL)에서 15위로 떨어뜨렸고, 마지막 보루였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에게 패배했다. 2025-26시즌에는 이전보다 나아졌지만, 일관성 없는 경기력과 3백 고집으로 팬들을 실망케 했다.
이후 캐릭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고 코비 마이누를 다시 기용,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2선 활용 등으로 성적을 내기 시작하자 아모림 감독을 비난하는 의견이 더욱 많아졌다.
긱스는 캐릭 감독이 성과를 낼 수 있던 이유가 아모림 감독에게 있다고 봤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의 행동과 프로 정신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고수했고, 그 선을 조금이라도 넘는 선수는 가차 없이 내쳤다. 그 결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안토니, 마커스 래시포드까지 팀을 떠나게 되었다. 그 덕분에 현재 맨유의 라커룸에는 팀을 개인보다 앞세우는 프로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긱스는 바로 이것이 좋은 감독의 증거라고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긱스는 "결과나 경기력 면에서 그의 유산이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는 클럽을 꽤 좋은 상태로 남겨 두고 떠났다"며 "좋은 감독의 척도는 그가 떠난 후의 클럽 상태인데, 그는 이전보다 나은 새로운 문화를 이식했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선수단도 아모림 감독을 높게 평가한 바 있다. 매체는 "디오고 달로트는 아모림 감독이 매일 훈련의 기준을 높였다고 말했고, 해리 매과이어 역시 그의 규율 잡힌 정신력을 높이 평가한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모림 감독에게 이적에 대한 공을 돌리기는 어렵다"며 "분명 영입은 이네오스 주도로 이루어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는 아모림이 아니었더라도 선수들의 방출은 어차피 일어났을 일이라는 뜻"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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