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안현민이 부상으로 빠지게 됐지만, 작년보다 훨씬 낫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10-2 대승에도 웃을 수 없었다. 주전 3루수 허경민이 4회초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교체됐다. 간판타자 안현민까지 6회초 안타를 기록한 뒤 1루 베이스를 도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햄스트링 부상이 확인됐다.
허경민과 안현민은 정밀검진에서 각각 3주, 4주 후 재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KT는 오는 5월 중순까지는 두 선수가 1군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경민과 안현민이 KT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두 선수 모두 2026시즌 초반 나란히 맹타를 휘두르고 있던 가운데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허경민은 7경기 타율 0.522(23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OPS 1.299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리그 최정상급인 3루 수비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어도 변함 없이 견고했다.
국가대표 4번타자 안현민도 14경기 타율 0.365(52타수 19안타) 3홈런 11타점 OPS 1.161로 펄펄 날고 있었다. 부상을 당했던 지난 15일에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면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강철 감독은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경민, 안현민이 빠진 건 분명 큰 타격이지만 팀에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다는 입장이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 안현민이 다친 건 아쉽지만 시간을 돌이켜 보면 안현민이 작년에 처음 1군에 올라온 게 5월이었다"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김현수와 최원준이 있다. 지난해보다 훨씬 더 좋게 시즌을 시작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KT는 2026시즌을 앞두고 외부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김현수에 3년 총액 50억원, 최원준에 4년 총액 48억원을 안겨주면서 KT 유니폼을 입혔다.
김현수, 최원준의 계약 규모를 놓고 일각에서는 '오버 페이'를 우려하기도 했지만, 2026시즌 초반까지는 '초대박' 투자가 되는 모양새다. 두 선수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어떤 팀과 붙어도 밀리지 않는 화력이 갖춰졌다.
김현수는 19경기 타율 0.296(81타수 24안타) 2홈런 17타점 OPS 0.804, 최원준은 18경기 타율 0.325(77타수 25안타) 10타점 OPS 0.859로 활약 중이다.
KT는 여기에 비주전 선수들의 분전도 2026시즌 초반 순항의 원동력이다. 이강철 감독의 야수진 운영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신인을 제외하고) 8명의 선수가 새롭게 왔다. 백업 선수들의 1군 엔트리 진입이 쉽지 않을 것 같았는데 부상자가 생길 때마다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사실 지금 비주전 선수들 중에는 배정대처럼 작년까지 주전으로 뛰었던 선수들도 있다. 팀 뎁스가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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