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백업' 포수가 부린 마법...손성빈 "타자보다 중요한 우리 투수" [IS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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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백업' 포수가 부린 마법...손성빈 "타자보다 중요한 우리 투수" [IS 피플]

일간스포츠 2026-04-21 00: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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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2-0 승리 뒤 김태형 감독과 주먹을 맞대고 있는 손성빈. 사진=롯데 자이언츠

지난 16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 경기를 앞둔 롯데 자이언츠 더그아웃 앞. '백업' 포수 손성빈(24)이 수 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롯데 투수진은 2026시즌 첫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했다. 10개 구단 중 9위였다. 선발 투수는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하지 못했다. 3월 31일 NC 다이노스전부터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손성빈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8일 KT 위즈전부터 8경기에서는 전혀 다른 기록을 냈다. 투수진 전체 평균자책점은 3.08이었다. 선발 투수는 2.39. 모두 리그 1위 기록이었다. 롯데는 연패를 끊고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타선의 득점력이 급격히 떨어져 여전히 고전하고 있지만,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며 마이너스 승패 차이가 더 쌓이는 걸 방어하고 있다. 

포수가 바뀐 뒤 롯데 마운드가 갑자기 안정돼 손성빈의 '투수 리드' 역량이 주목받았다. 특히 입단 동기이자 동갑내기 절친한 사이인 좌완 투수 김진욱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지난 8일 8이닝 1실점 호투로 롯데의 6-1 승리와 7연패 탈출을 이끈 김진욱은 15일 LG 트윈스전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뒤에도 손성빈의 공 배합을 치켜세웠다. 자신은 변화구 구사가 필요하다고 본 타이밍에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주문해 호쾌한 루킹 삼진을 끌어낸 장면의 공을 포수에게 돌린 것. 

손성빈과 김진욱. 

손성빈은 이날(14일) LG전을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에서 "투수들이 잘 던진 것이지, 나는 크게 한 게 없다"라며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팀 실점이 크게 줄어든 점에 대해서는 "(백용환) 배터리 코치님의 주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대량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한 투수 리드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같은 3~4점을 내주더라도 한 번에 허용하느냐, 아니면 나눠서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점수 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 타선의 추격 의지가 꺾이는 걸 경계했다는 의미였다. 

소속팀 투수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신경을 쓴 것도 잘 통한 것 같다. 손성빈은 "투수가 공 100개를 던져 모두 다 원하는 대로 던질 순 없다. 원래 자신의 강점에 그날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을 찾아 배합에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 타자의 기량이나 그런 것보다 우리 투수의 공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성빈은 롯데가 '포스트 강민호(현 삼성 라이온즈)'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1차 지명(2021)으로 영입한 포수다. 하지만 지난 6년 그는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롯데가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포수 유강남을 영입했고, 다른 포수 정보근과 백업 순위를 놓고 싸워야 했다. 

그동안 손성빈은 강한 어깨를 활용한 '레이저' 송구로 도루 저지를 잘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전히 공격력은 부족하지만, 포수에게 가장 중요한 임무인 투수 리드와 수비력은 검증된 선수다. 

손성빈은 "마운드 위 투수나, 감독·코치님들이나 관중석 팬분들이 봤을 때 '안정감 있는 포수다'라는 인식을 주고 싶다. 그게 남은 시즌이나 앞으로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손성빈이 롯데의 시즌 초반 위기 극복을 이끌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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