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훈이 오랜만에 방송을 출연해 배우로서의 고민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연자로 배우 이훈이 출연했다.
방송에서 올해 53살이 됐다고 밝힌 이훈은 중년 배우들이 겪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훈은 “2024년에는 드라마를 찍다가 엎어지고,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촬영되는 건데 그 작품도 무기한 연기됐다. 또 올해 찍기로 한 작품들도 제작비 문제로 연기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매니저 동생이랑 이야기를 해보니 ‘물어보살’에 나가서 물어보는 것 어떠냐고 하더라. 둘이 아무리 상의를 해도 답이 안 나온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이건 훈이는 고민할 수 있지만 또래 다른 배우들이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훈은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이라면서 말을 이어갔다.
이훈은 “배우로 일을 못한다면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다. 그런데 일은 들어온다. 문제는 일이 진행되지도 않는다는 것”이라며 “드라마, 영화가 들어오면 다른 일을 못한다. 그렇게 3년을 놀게 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2022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더 킬러스 게임’에 출연하기도 했던 이훈은 이 작품을 계기로 또 다른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고, 캐릭터를 위해 10kg을 감량하는 열정을 드러냈지만 이마저도 촬영 중 엎어졌다고. 또 이후 올해는 건달 역할로 출연 제의가 와 다시 벌크업을 했으나 무산됐다고 했다. 이훈은 “물론 저보다 일이 없는 선후배 입장에서는 배부를 수 있지만 오해다. 이건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어서 더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홍보를 좀 다른 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예전의 하이틴 스타 같은 느낌은 있는데 연기로 무엇을 보여줬다는 느낌은 없다. 이제는 ‘인생을 얘기하는 배우다’라는 것을 어필해 보면 어떨까”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훈이를 보면서 느낀 건 건실한 사람이다. 그런데 자존심이 세고 고집도 세다. 이제는 나이에 맡게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며 “좋은 작품이 있으면 캐스팅 제의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서 적극적인 어필을 보여주면 어떨까, 그런 소문이 들리면 여기저기서 틀림없이 찾을 것”이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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