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중동전쟁으로 조제약 포장지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온 가운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약 포장지 전문 생산기업을 찾아 국내 공급량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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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약품 자동조제장비 및 조제약 포장지 전문 생산기업 제이브이엠(JVM)을 찾아 제조공정을 점검하고,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료 수급 상황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JVM은 1977년 설립된 기업으로, 전자동 정제 분류 및 포장 시스템(ATDPS)과 조제약 포장지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조제약 포장지 시장 점유율은 약 80%에 달한다.
조제약 포장지는 환자의 1회 복용량에 맞춰 의약품을 안전하게 포장하고, 보관 중 약효 저하를 막는 역할을 한다. 환자에게 의약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단계에 사용되는 핵심 의료필수품으로 평가된다.
다만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조제약 포장지의 주 원료인 나프타(Naphtha)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 차질과 공급 부족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와 협력해 원료 우선 공급 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
JVM도 국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력 가동 중이다. 올해 1분기 월평균 생산량은 전년도 월평균 대비 6.4% 증가했으며, 4월 17일 기준 4월 누적 생산량도 8.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업체는 불안 심리 확산과 사재기를 막기 위해 평시 사용량 수준으로 판매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 정부 역시 약사단체와 협력해 현장 수급 상황을 공유하고, 일선 약국의 과도한 비축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정 장관은 “현재까지 조제약 포장지 생산·유통에는 큰 차질이 없고, 5월에도 원료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일선 약국에서는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고 업체와 정부의 유통 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업체 측에는 “현장의 수급 불안 우려를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국내 공급 확대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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