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소개로 처음 알게 됐다며 검찰 재직 시절에만 교류했을 뿐 대통령선거 출마 후에는 만남이 없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전성배씨는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증언했다.
전씨는 지난 2013년 윤 전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을 당시 김 여사 소개로 윤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와 만난 목적에 대해서는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씨는 “김 여사와 친하게 지냈다”며 “부부와 함께 만난 적은 있지만 (윤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대화를 많이 나누지는 않았다”고 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증인은 특검 조사에서 2014년 윤 전 대통령이 대구고검으로 좌천됐을 당시 사직을 고민하자 ‘공직에 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전씨는 “좌천 문제로 사표를 내야 할지 고민해 대화를 나눴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만난 전씨에게 직접 질문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 전씨를 통해 알게 됐다며 “증인 법당에서 윤한홍과 셋이 함께 본 적이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전씨는 “맞다”고 답했다.
전씨는 다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대선 출마 이후에는 교류가 많지 않았다고 했다. 전씨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는 만난 적이 없다. 김 여사 또한 거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특건 조사에서 증인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퇴임한 뒤 대통령 선거 후보가 될 때까지 자택과 사무실에서 3~4회 만났다고 했다”고 했지만, 전씨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인터뷰 등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전씨를 소개받은 적은 있지만 아내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민중기 특검팀은 이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판단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