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와 공영방송 KBS가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중계권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그동안 불거졌던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독점 중계 논란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JTBC와 KBS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국민 시청권 최우선"
JTBC는 20일 지상파 3사 중 KBS와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 중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JTBC는 앞서 2026년부터 2032년까지의 올림픽과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월드컵 중계권을 단독으로 확보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월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당시 불거졌던 독점 중계 비판과 직접 수신 가구의 시청권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JTBC 관계자는 공영방송인 KBS와의 협상이 성사됨에 따라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침해 우려를 해소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중계권료 협상 진행 중... MBC와 SBS의 합류 여부 주목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JTBC는 지난 13일 지상파 3사에 약 140억 원 규모의 중계권료를 최종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 조건을 수용해 합의를 마쳤으며, 현재 MBC와 SBS는 동일한 조건을 두고 내부 검토 및 세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두 지상파 방송사의 결정에 따라 이번 월드컵을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광고 수익과 중계권료 부담 사이에서 고심 중인 나머지 방송사들도 시청자 확보를 위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단독 중계에서 공동 중계로 전환... 방송권 시장의 변화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단독 중계를 강행했던 JTBC가 이번 월드컵에서 지상파와의 재판매 협상을 성사시킨 것은 방송권 시장의 현실적인 타협점이 마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독점 중계권 확보 이후, 제작비 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경쟁사와의 협력이 필수가 된 셈이다.
JTBC 측은 MBC와 SBS와의 협상도 열린 자세로 지속할 계획임을 밝히며, 더 많은 플랫폼을 통해 월드컵의 감동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6월 개막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찾아간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