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이수현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그룹 새 앨범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두문불출하며 가끔씩 공연 등에서 근황을 전해왔는데요. 어느 순간부터는 다소 체중이 증가한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이수현은 당시 슬럼프를 겪으며 폭식을 하는 바람에 체형이 변화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오빠 이찬혁의 도움으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도 밝혔고요. 다만 그가 어떤 슬럼프를 겪었고, 어떤 감량 방법을 선택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엄격한 식단 관리와 러닝, 복싱 등의 운동을 했다는 사실 말고는요.
이수현은 슬럼프를 겪었을 때의 심경과 함께 다이어트 방법을 하나하나 풀어 놓는 중입니다. 그가 2년 전 집에 칩거하며 매일 폭식을 했던 까닭은 휴식의 부재였습니다. SBS 〈K팝 스타〉를 통해 데뷔한 이래, 제대로 풀지 못한 채 누적된 피로와 압박이 가장 큰 원인이었죠. 이찬혁의 입대 후 내려고 했던 솔로 앨범을 낼 수 없게 됐고, 오빠의 군 복무 기간 쉬려고 했지만 돌아온 건 '복에 겨운 소리'라는 말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로서 충분한 휴식을 갖기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이 사실 자체가 이수현에게는 괴로움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은둔 생활 동안 체중은 30kg 가량 급속히 불었습니다. 자존감은 낮아지고 사람도 만나기 싫어졌죠.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했던 그는 이찬혁의 권유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스스로 망가뜨리고 만 몸과 마음을 회복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요. 처음 1년 동안은 매일 주문하던 배달 음식을 줄이고 건강한 식사 만으로 운동 없이 10kg을 감량했습니다. 이후 1년은 알려진 것처럼 이찬혁과 함께 살게 되며 강도 높은(?) 트레이닝이 곁들였습니다. 변화의 가능성을 느낀 이수현은 그때부터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변화를 기록하는 건 다이어트 동기 부여와 성취감을 동시에 선사하기 때문에 효과적이죠.
처음에는 25kg, 최종적으로는 40kg을 빼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몇 주 동안은 트레이너가 짜 준 채소 위주의 식단에 적응해 나갔습니다. "장기 속에 브로콜리와 토마토만 있는 것 같다"고 푸념할 정도였죠. 22일 동안의 합숙 기간에는 매일 아침 7시 공복 상태로 수영하고, 배드민턴과 달리기 등 다양한 운동을 반복했습니다. 운동량이 모자라면 추가하고, 운동이 지겨워지면 춤으로 대신하는 생활이었어요. 강도 높은 트레이닝 탓에 포기하고 싶었던 때도 있었지만 이수현은 버텼습니다. 이 루틴이 익숙해지자, 1년 사이 최고 체중 대비 약 30kg이 빠졌습니다. 정석 중의 정석으로 진행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수현의 식단과 운동을 담당해 온 황명규 코치는 "(음식을) 참으라고만 하면 오히려 몰래 먹게 된다"며 채소찜을 잔뜩 먹는 것을 추천했습니다. 갑자기 샐러드만 먹는 식으로 식단을 바꾸면 대부분 실패한다는 것이 이수현의 조언입니다. 설탕이 포함된 시판 소스 대신 고추냉이나 다이어트용 소스를 활용해야 하고요.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위고비 투약설'에 휘말리다니, 앞장 서서 해명할 만도 하네요. 다만 이를 두고 이수현은 "저 또한 위고비가 처음 들어왔을 때 하려고 했었다"면서도 "이 주사가 없을 때 내가 그걸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고, 스스로 유지 능력을 길러야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며 약물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수현은 "2년 전의 저처럼 삶이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고 믿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죽을 때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지만, 다시는 내 삶과 시간, 젊음을 버리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온라인 상의 '이수현 다이어트'를 경계해야 한다고도 조언했어요. 그는 "(다이어트 루틴의) 단편적인 정보만 보고 따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순차적으로 진행된 것이고, 하드한 다이어트에도 시기와 순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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