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꿀벌 폐사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꿀벌응애(꿀벌에 기생하는 기생충)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검출 기술 실증을 실시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AI 기반 꿀벌응애 검출 장치 현장 실증 연구’ 대상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현장 실증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꿀벌응애 확산과 월동 봉군 감소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양봉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 방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해 체액을 빨아먹고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해충으로 적기에 방제하지 못할 경우 봉군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현장에선 육안 중심의 진단 방식이 주로 활용돼 왔다.
이에 따라 기존 방식은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들고 정확도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장치를 도입, 꿀벌응애 발생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된 장치는 벌집 틀(소비)을 장비에 거치하면 약 30초 이내에 꿀벌응애 발생 여부와 밀도를 자동으로 분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적기 방제를 유도하고 방제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약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이번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성과 기술 효과를 검증한 뒤, 앞으로 지역 양봉농가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경험에 의존하던 양봉 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정밀 관리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장 검증을 통해 농가 피해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봉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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