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가 시민들로부터 불합리한 교통환경을 접수받아 일제 정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간 시민들로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일상에서 느낀 도로 위 혼란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실시간 제보받아 각종 교통 및 도로시설에 대한 개선에 나섰다.
모두 59건의 접수된 안건 중 협력단체와 경찰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정밀 검토를 거쳐 우수사례 37건을 선정했다.
주민 참여형 교통행정 모델 ‘폴 인 로드(Police In Road)’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대, 안보자문협의회 등 9개 협력단체 회원 2천294명이 참여해 교통현장의 사각지대를 시민의 참여로 메운 혁신적인 사례로 평가가 나온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시민이 더하고, 경찰이 채운다’는 슬로건에 담겨 있다.
지역 지리에 밝은 주민들이 현장의 불편을 제안하고 경찰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설을 정비해 안전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도로시설물 문제점 개선에 선정된 대표적인 사례가 고촌읍 천등고개사거리 등이다.
이곳은 버스전용차로가 끝차로에 위치해 있어 일반 차량의 진로 변경을 방해하고 오히려 교통사고와 정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관계 기관과 협의 후 버스전용차로 단속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풍무동 선수삼거리에서 풍무역 삼거리로 이어지는 구간도 무단횡단사고 위험이 컸다.
한용석 안보자문협의회장은 “평소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많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중앙분리대 설치가 결정돼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바뀌는 것을 체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밖에도 운양동 운양역사거리의 불합리한 노면표시 삭제 등 선정된 37건의 안건은 김포시청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조만간 현장 정비가 완료될 예정이다.
김포경찰서는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시민과 경찰이 도로 위에서 소통하는 ‘폴 인 로드’ 프로젝트를 통해 민·경 협력이 빚어낸 안전한 김포의 새로운 이정표로써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을 계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홍용연 서장은 우수 제안자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시민의 눈으로 찾아낸 불편함이 안전한 김포를 만드는 큰 밑거름이 되었다”며 “김포를 처음 방문하는 초행길 운전자도 마치 집 앞 도로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도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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