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재개 공동선언 등 15건의 협력 문건과 정상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교역·에너지·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정부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에서 “최근 중동 정세를 고려해 인도와 에너지 자원,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 협력을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중동 지역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한 공조도 지속하기로 했다.
양국은 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오는 2027년 상반기 타결을 추진하고, 현재 250억 달러 수준인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5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다음달 제12차 협상을 진행한 뒤 협상 정례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관급 경제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도 신설된다. 양국은 핵심광물·원전·조선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투자, 산업협력, 자원, 청정에너지 분과를 통해 후속 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기술력과 인도의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가 결합하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협력도 확대된다. 양국은 뭄바이에 코리아센터를 조성해 K팝과 발리우드를 잇는 교류 거점을 마련하고, QR코드 결제 연동을 통해 양국 국민이 별도 환전 없이 자국 결제 앱을 상대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는 총리 관저에서 인도 측이 선정한 아소카 나무를 함께 심는 공동 식수 행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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