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인도와 교역액 70조원으로 확대…李대통령 "전방위적 협력 새 도약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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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인도와 교역액 70조원으로 확대…李대통령 "전방위적 협력 새 도약 계기"

아주경제 2026-04-20 17:3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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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 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공식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 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공식환영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20일 인도와 양국 간 첫 번째 장관급 경제 협력 플랫폼인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무역과 투자뿐만 아니라 핵심 광물, 원전, 청정에너지 등 전략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약 73조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경제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조선, 금융, AI, 국방·방산을 비롯한 전략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고 문화와 인적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 이래 2010년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과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거치며 발전을 이뤄왔다.
 
이 대통령은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국가이자, 세계 4위 경제 대국으로서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주로 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신흥국)로 부상하고 있다”며 “‘선진 인도 2047’ 비전 아래 눈부신 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 양국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10년을 맞이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해 우리 기업에 보다 우호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공급망과 녹색경제 등 변화된 통상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신통상 규범을 충분히 반영한 방향으로 협정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CEPA 개선 협상을 오는 2027년 타결하기로 하고 내달 중 제12차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15건의 양해각서(MOU) 등 문건을 체결했다.
 
먼저 양국은 ‘중소기업 협력 MOU’를 개정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과 인도 규제 당국 간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인도 중앙 및 지방정부의 조선 시설 건설 지원, 선박 발주 수요 보장, 선박 생산 보조금 지급 등 정책적 지원을 결합해 우리 기업이 인도 조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금융 분야는 ‘금융 당국 간 협력 MOU’를 통해 세계 3위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금융 시장에 우리 금융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금융기관 상호 진출에 필요한 적격성 심사 정보 공유와 함께 금융 서비스 및 핀테크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디지털 브리지 프레임워크’를 통해 인공지능(AI) 인재 강국인 인도와 세계적 수준의 AI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 간 AI, 디지털 협력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문화와 인적교류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문화창조산업 MOU’를 토대로 K-팝 상설 공연장이자 K-컬처의 해외거점이 될 ‘뭄바이 코리아 센터’를 조성해 K-팝과 발리우드가 만나는 새로운 문화 협력의 장을 만든다.
 
‘전자결제시스템 연계 MOU’를 통해서는 상대국 방문 시 자국의 QR 결제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양국은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역내 평화와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중동 지역의 안정과 평화 회복이 세계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 대한민국과 인도가 상호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최적의 전방위적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간 신뢰와 우호를 한층 강화하고, 전방위적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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