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재점화시키는 무책임한 체육회" 비판…개입 중단 촉구
(정선=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최근 체육계에서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 스키장을 유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자 정선군민들이 "이해 당사자들이 수년에 걸쳐 논의한 합의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정선군사회단체연합회는 20일 군청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대한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올림픽 시설 존치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정부기관에 어렵게 도출한 사회적 합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며, 갈등을 재점화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대한체육회는 해당 지역의 당사자가 아니며. 지역 현실과 주민의 삶을 외면한 채 과거의 시설 유지에만 집착하는 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 평창올림픽 알파인스키 활강·슈퍼대회전 경기가 열린 가리왕산 알파인센터는 폐막 후 복원을 전제로 조성됐다.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케이블카를 존치해야 한다는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사회의 요구로 케이블카의 수명을 연장했고, 산림청·환경단체·정선 주민·각계 전문가 등으로 꾸려진 협의체는 2025년 3월 합의안을 도출했다.
협의체는 ▲ 산림형 정원 조성 ▲ 국립산림복원연구원 설립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정선기념관 건립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하며 가리왕산을 합리적으로 보전·복원하기로 했다.
이에 기초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지난 8일 "선수의 훈련권 보장과 동계스포츠 활성화, 국제대회 유치 및 스포츠를 통한 정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당 시설을 스키장으로 존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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