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요구한 전 연인을 흉기로 협박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20대 여성 피의자가 경찰서 내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동부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 있던 A(28·여)씨가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경찰은 즉시 소방 당국에 신고했고,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는 쓰러지기 30분 전인 같은 날 오후 5시께 광주 동구 계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 연인을 흉기로 협박한 혐의(특수협박)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A씨는 전 연인이 헤어지자고 요구한 것에 앙심을 품고 흉기를 들고 찾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A씨는 체포 직후 피의자 대기실에서 조사를 기다리던 중 자신의 가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꺼내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복용한 약물의 성분과 평소 지병과의 연관성 등을 다각도로 살피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또한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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