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재입점하면서 공항 면세점 시장의 판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과거 높은 임대료 구조에 밀려 이탈했던 대형 사업자가 비용 체계 개편 이후 돌아오면서, 업계 전반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과 함께 사업자 재편 흐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지난 17일부터 인천공항 출국장 내 약 4094㎡ 규모 매장에서 화장품·향수·주류·담배 판매를 시작했다.
2001년 개항 이후 줄곧 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온 롯데가 2023년 입찰 탈락 이후 다시 사업권을 확보한 것은 3년 만이다.
이번 재입점의 핵심 배경은 임대료 부담 완화다.
과거 인천공항 면세점은 '객당 임대료' 방식 아래 입찰 경쟁이 과열되며 여객 1인당8000~9000원 수준까지 가격이 치솟아 이는 사업자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실제로 코로나19를 전후해 일부 사업자가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공항공사는 최소보장금과 매출 연동 방식으로 구조를 개편했고 이번 입찰에서는 임대료가 과거 대비 약 30~40% 낮아졌다.
이번에 롯데면세점은 여객 1인당 5345원을 제시하며 입찰에 참여했으며 연간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시장 환경은 여전히 변수다. 해외여행 수요는 회복됐지만 단체 쇼핑 중심에서 개인 소비로 바뀌며 면세점 객단가는 과거보다 낮아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순히 이용객 증가보다는 비용 효율화와 상품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구도도 재편됐다.
과거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일부 사업자가 이탈한 가운데 재무 여력과 운영 경험을 갖춘 롯데면세점이 다시 핵심 사업자로 부상했다.
동시에 현대면세점 등 후발 사업자들도 공항 매장 확대에 나서며 경쟁은 다시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낮아진 임대료 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운영 경험과 브랜드 유치 역량을 갖춘 사업자가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항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브랜드 홍보'와 '고객 경험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업황 회복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소비 패턴 변화와 객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만큼 과거와 같은 고성장 흐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뉴스락> 과의 통화에서 "과거보다 약 40% 낮아진 임대료 수준에서 입찰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인천국제공항의 높은 여객 회복세와 DF1 구역이 화장품·향수·주류 등 객단가가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구성된 점, 그리고 약 24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형 매장 규모를 감안해 연간 약 60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는 만큼 외형 성장 측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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