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브레일 암센터서 첫 투약... 비소세포폐암 등 고형암 타겟
독자 항체에 ADC 플랫폼 결합... 혁신 항암제 개발 속도
한·미 12개 기관서 임상 진행... 향후 유럽 등으로 국가 확대
충정로 종근당 본사
[포인트경제] 종근당이 독자 기술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 ‘CKD-703’의 글로벌 임상이 미국 내 첫 환자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CKD-703’의 글로벌 임상 1/2a상 시험을 위한 미국 내 첫 환자 등록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ADC(Antibody-Drug Conjugate)는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결합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기술로, ‘유도미사일 항암제’로 불린다.
이번 임상은 비소세포폐암(NSCLC) 및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를 포함해 한국과 미국의 약 12개 기관이 참여하며,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가브레일 암센터에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종근당은 이번 임상을 통해 약물의 안전성과 최대내약용량(MTD)을 확인하고, 개념입증(POC)을 거쳐 최적 용량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CKD-703은 종근당이 자체 개발한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 타겟의 단일클론항체에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어 기존 항암제 대비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높인 것이 특징이다. 종근당의 CKD-703이 타겟으로 하는 c-Met은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발현되는 수용체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핵심 분야다.
앞서 종근당은 지난해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2a상을 승인받았으며, 올해 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국내외 환자 등록을 준비해 왔다. 종근당은 향후 유럽 등으로 임상 국가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미국 첫 환자 등록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CKD-703의 글로벌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종근당의 독자 기술과 ADC 플랫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ADC와 같은 차세대 항암제 연구개발에 대한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인프라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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