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40여일 앞둔 선거구 개편에 여야 눈치작전 치열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6·3 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시점에서 충북 옥천의 광역·기초의원 선거구가 대폭 개편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전국 광역·기초의원 수를 80명 늘리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옥천읍'(1선거구)과 '8개 면'(2선거구)으로 구분된 이 지역 광역의원 선거구는 '옥천읍'을 분리한 뒤 4개 면씩과 제각각 묶이고, 3곳의 기초의원 선거구는 2곳의 중대선거구로 개편된다.
인구 하한선에 미달해 존립이 위태롭던 광역의원 선거구 2개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기초의원 선거구까지 덩달아 수술대에 오른 셈이다.
기초의원 선거구가 3개→2개로 개편되면서 기존 선거구 체제에 맞춰 선거를 준비하던 여야 예비후보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A 예비후보는 "광역의원과 마찬가지로 읍과 면이 혼합된 선거구로 개편되면서 후보 진영마다 유불리 분석이 분주해졌다"며 "선거구 선택과 함께 정당이 주는 순번까지 확보해야 하는 이중고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B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기존 선거구에 맞춰 선거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경기장이 바뀐 상황"이라며 "여야 후보 대부분이 혼란을 넘어 '멘붕' 상태에 빠졌다"고 말했다.
여야는 바뀐 선거구에 맞춰 신속하게 후보군을 압축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광역의원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1선거구 박형용 전 충북도의원과 2선거구 김외식 옥천군의원을 각각 배치하고, 국민의힘은 박용규·유재목 충북도의원을 1·2선거구에 나란히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초의원의 경우 민주당은 1선거구(3명 선출)에 박영웅·박효서·안효익 예비후보와 2선거구(4명 선출)에 이병우·이용수 예비후보를 각각 배치하고, 국민의힘은 1선거구에 조규룡·손준재 예비후보와 2선거구에 박정옥·최은식 예비후보를 투입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북지역 유일의 진보당 소속 지방의원인 송윤섭 옥천군의원은 1선거구 출전이 유력시된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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