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내야수 문보경(26)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그는 "찜찜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팀이 4-0으로 앞선 8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주 만에 나온 시즌 2호 홈런. 비거리는 130m였다. 모처럼 짜릿한 손맛을 본 그는 "최근 시원한 타구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다. 오래간만에 잘 맞은 타구가 나와 찜찜함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전날(18일)까지 타율은 0.264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개막 후 17경기 동안 장타가 4개(2루타 3개, 홈런 1개)에 불과했다.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5경기에서 타율 0.438 2홈런 11타점 맹활약을 선보였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문보경은 "상대가 어렵게 승부를 걸어오면서 타석에서 생각이 너무 많았다"며 "마지막 타석에서 '에라 모르겠다'하고 돌렸더니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반겼다.
문보경은 WBC 일본전에서 허리 통증 여파 탓에 계속 지명타자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1루수로 나섰지만, 허리와 햄스트링에 불편함이 남아 있어 수비는 하지 않고 있다. 문보경은 "수비를 나가지 않으면서 타격에도 영향을 끼치는 거 같다. 타석에 들어설 때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LG도 '건강한 문보경'을 기다리고 있다. 문보경이 정상적으로 수비를 나설 경우 주축 선수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하는 등 지명타자 제도를 좀 더 유연하게 돌릴 수 있다. 문보경은 "수비도 나가려면 나갈 순 있다. 다만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중"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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