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민주당, 원내대표·국회의장 5월 선출…지선 앞두고 '당심' 어디로 흘러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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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민주당, 원내대표·국회의장 5월 선출…지선 앞두고 '당심' 어디로 흘러가나

폴리뉴스 2026-04-20 15:31:18 신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후보.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지난 1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병도·진성준·박정·백혜련 후보. [사진=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6일과 13일 각각 원내대표와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지방선거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의원들의 움직임과 당심 향배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당 권력 지형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월에 치러지는 두 차례의 선거는 재적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지방선거 후보 경선 과정에서 친청과 강성 당원들의 표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이번 후보군 선출에서도 당심이 변수가 작용할 지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원내대표는 3선 이상, 국회의장은 5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도전할 수 있다. 그간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추천한 후보가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됐는데 이번 선거에는 처음으로 권리당원 20%가 반영된다.

지방선거 이후 8월엔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선을 계기로 전국을 순회하며 사실상 연임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는 분석과 함께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밝힌 김민석 국무총리의 여의도 복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6일 원내대표·13일 의장 후보 선출…의원 80%·당원 20% 반영
한병도 연임도전·박정-백혜련 재도전 예상…서영교 하마평

다음 달 6일 선출되는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지난 1월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남은 임기를 이어 받았던 한병도 원내대표의 연임 도전이 예상된다. 당시 선거에서 한 원내대표와 겨뤘던 박정·백혜련 의원의 재도전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박정·백혜련·진성준 의원과 4파전 끝에 선출된 한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을 받으며 친명, 친문 등과 두루 관계를 이어오며 정청래 대표와의 호흡도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이후에는 국민의힘과 갈등을 조율하고 특히 사법개혁 3법 통과 과정에서 수차례의 의원총회를 거치며 당내 강경파인 법사위원들을 만나 의견을 조율했던 것 등이 성과로 꼽힌다. 추진력과 설득, 빠른 일처리 등이 당내에서 힘을 얻고 있단 평가다.

특히 중동 전쟁 국면에서 편성된 이른바 '전쟁 추경' 통과 과정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대표와 의견을 조율해 추경을 이끌어내고 대미투자특별법 특위를 야당과 협상하고 구성한 것도 한 원내대표의 긍정적인 성과 중 하나다.

법제사법위원장이자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이 서영교 의원도 원내대표 하마평에 올랐다.

국회의장 후보군엔 6선 조정식-5선 김태년·박지원 의원 거론

우원식 국회의장이 4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26.2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26.2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통과를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2024년 국회의장 선출에 당심 20% 반영하는 당헌당규를 개정한 바 있다. 이후 국회의장 선거가 처음 치러져 5월 선출되는 후보는 당심을 반영한 의장 후보가 된다.

재적의원 투표 80%에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의장 후보를 선출해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거 모두 강성 당원의 표심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 달 29일 임기를 마치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뒤를 이을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6선의 조정식 의원과 5선의 김태년·박지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국회의장은 입법부 수장으로 국가 의전 서열 2위에 해당하며 관례상 원내 1당 출신이 맡아왔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1기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고, 지난해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되는 등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다.

김 의원은 정 대표가 지선을 앞두고 구성한 민생경제 대도약 추진단 단장을 맡으며 당의 민생경제 입법 전략을 지휘하고 있고,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힘을 싣고 있다.

8월 당대표 전대 앞두고 의원·당원 표심 가늠하는 무대

8월 전당대회 앞둔 시점에서의 선거이기에 원내대표 선거와 국회의장 선거가 당심을 파악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친청계·강경파 인사들이 강성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최종 후보가 됐다는 점에서 결국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쪽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란 분석이 있다.

실제 당 수석대변인으로 정 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박수현 의원은 충남지사 후보로 선출됐고, 정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원택 의원도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논란에도 전북지사 후보로 선출됐다. 여론조사 1위로 서두를 달리던 김관영 현직 전북지사는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현금 91만 원을 나눠준 사실이 드러나 제명됐다.

검찰개혁 강경파인 민형배 의원도 김영록 현 전남지사를 꺾고 첫 통합시장을 선출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로 뽑혔다.

정 대표의 법사위원장직을 물려받으며 함께 검찰개혁을 이끌었던 추미애 의원은 친명 한준호 의원을 꺾고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는 등 경선 과정 전반에서 강성 당원들의 표심이 작용해 5월에 치러질 두 번의 선거에서도 당심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청래, 사실상 연임 도전…김민석 총리 복귀도 관심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비공개 전환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비공개 전환을 기다리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전국을 순회하며 지역 주민들과 당원을 만나며 사실상 연임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단 분석이 나온다.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이 현실화 된다면 정 대표의 연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과 더불어 검찰개혁 등 강성 당원을 결집시킬 개혁 과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집권 2~3년 차를 맡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의 안정적인 뒷받침을 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강성 지지층 영향력 확대에 따른 당내 균형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당 대표가 로망'이라고 밝힌 김민석 국무총리의 여의도 복귀 여부도 관심사다.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선 6월 초에는 당으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동 전쟁 사태에서 비상 상황 대응과 후임 총리직 지명 절차 등을 감안했을 때 총리직에 계속 머물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이럴 경우 송영길 전 대표의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8월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2028년 총선 공천을 맡는 막중한 직책이기에 지방선거 압승 이후 정 대표의 당 장악력과 김 총리의 거취와 그에 따른 친명계 대주자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권력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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