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튀르키예 고속도로 사업에 1억유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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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튀르키예 고속도로 사업에 1억유로 지원

폴리뉴스 2026-04-20 14:39:58 신고

 

[사진=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이 한국도로공사의 튀르키예 고속도로 건설·운영 사업에 1억유로 규모 금융지원을 결정했다. 단순 시공 지원을 넘어 운영·관리(O&M) 분야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수익구조 다변화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수출입은행은 20일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하는 튀르키예 '크날르~말카라 고속도로 건설·운영 사업'에 총 1억유로 금융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튀르키예 북서부 마르마라 지역 핵심 교통축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이스탄불 서쪽 외곽 크날르에서 시작해 총 127㎞ 구간 고속도로를 건설·운영하는 내용으로, 기존 '차나칼레 현수교 및 고속도로'와 연계된다. 해당 사업은 2018년 국내 건설사가 시공하고 수출입은행이 금융을 지원한 바 있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지원의 핵심 의미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해외 인프라 사업의 수익 구조를 시공 중심에서 운영·관리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운영·관리(O&M) 사업은 완공 이후 수십 년간 이어지는 장기 계약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경기 변동에 대한 방어력이 높은 수익 모델로 평가된다.

또 하나는 후속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교두보 확보라는 점이다. 해외 인프라 발주처는 유사 사업 수행 경험을 주요 입찰 조건으로 반영하는 만큼, 한국도로공사의 운영 경험 축적이 향후 국내 건설사와의 컨소시엄 참여 확대 등 추가 수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도로 인프라 협력 업무협약이 실제 금융지원과 수주로 연결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해외 건설 수주 금융지원뿐 아니라 운영·관리 등 서비스형 인프라 사업 진출까지 적극 지원해 국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물류 요충지인 튀르키예의 전략적 중요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 영역을 넓히고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지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중동·유럽·아시아를 연결하는 '미들 코리도어(Middle Corridor)' 핵심 국가로, 물류 허브 도약을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폴리뉴스 권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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